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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표 수리 20분만에 曺, 서울대 복직신청…학생들은 거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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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경모기자
  • 2019-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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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내 커뮤니티 투표 96% “반대”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5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복직했다. 하지만 서울대 학생들의 복직 반대 여론이 들끓고 있다.

서울대는 15일 “조 전 장관이 14일 사표가 수리된 후 법과대학에 복직 관련 서류를 보냈다”며 “법과대학으로부터 관련 서류가 넘어와서 대학 본부 차원의 승인이 났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사퇴 의사를 밝힌 당일(14일) 오후 6시쯤 팩스로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에 복직 관련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장관이 이날 오후 2시 사퇴 의사를 밝히고, 문재인 대통령이 오후 5시38분쯤 조 전 장관 면직안을 재가한 것을 고려하면, 사표 수리 20여분 만에 복직 신청을 한 것이다.

조 전 장관은 2017년 5월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발탁돼 서울대를 휴직했고, 올해 7월 민정수석 자리에서 물러난 뒤 8월1일자로 복직했다. 복직 한달 뒤 법무부 장관에 임명된 조 전 장관은 복직 40일 만에 다시 휴직을 신청했고, 이번에 또 다시 복직한 것이다.

그러나 서울대 학생들 사이에선 조 전 장관 복직에 비판적인 목소리가 높다. 서울대 촛불집회와 광화문집회 등을 추진했던 서울대 집회 추진위원회는 “조국 교수 학교 복귀의 정당성은 엄밀히 검토되어야 한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의 복직을 반대하는 학내 여론은 서울대 학생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들끓고 있다. 서울대 비공개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서 진행된 ‘조국 복직 찬반투표’의 경우 15일 오후 4시 현재, 투표참가자 1천221명 중 1천180명(96%)이 반대를 했고, 19명(1%)이 찬성 의견을 보였다. 나머지 22명은 보류 의견이었다. 이 커뮤니티 게시물에선 한 이용자가 ‘조국 복직 반대 댓글시위’라는 글을 통해 “2만 서울대생들이 조국 복직 반대를 외칠 때가 됐다"고 썼다.

해당 게시물엔 “이건 진짜 학생, 동문이 나서서 막아야 한다” “조국은 복직 신청할 게 아니라 LEET(법학전문대학원 시험) 준비해서 입학신청해야” 등의 글이 올라왔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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