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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산단 수출 11개월째 감소…4분기 경기전망 10년중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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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규덕기자
  • 2019-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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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출 8% 줄고 수입 11% 늘어

무역흑자 11억弗…전년比 20% ↓

구미국가산업단지 수출액이 11개월 연속 감소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구미산단 제조업체의 4분기 경기 전망은 최근 10년 중 가장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구미세관에 따르면 구미산단 9월 수출액은 20억8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2억6천만달러)보다 8% 감소했다. 반면 수입액은 9억7천만달러로 전년 동기(8억8천만달러) 대비 11%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11억1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3억8천만달러)보다 20% 줄었다. 특히 구미산단 수출액은 지난해 11월 이후 11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좀처럼 반전시키지 못하고 있다.

구미세관이 수출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수출은 전자제품과 화학·유리제품이 증가세를 보였으나 광학·기계류·플라스틱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수입은 전자부품·섬유류에서 증가세를 보였으나 광학기기류·기계류·화학·철강제품 등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구미산단 기업은 향후 경기전망도 매우 어둡게 봤다. 구미상공회의소가 지난달 20~27일 구미산단 내 9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55로 나타났다. 이는 3분기보다 무려 2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2018년 3분기 이후 여섯 분기 연속 기준치를 밑도는 수치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1분기(BSI 43) 이후 최저치여서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100 이상이면 향후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100 아래면 반대로 경기전망을 어둡게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55, 기계·금속·자동차부품 59, 섬유·화학 50 등 전 업종에서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다.

조사업체 64%는 올해 영업이익이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목표치에 미치지 못한 이유로는 △내수시장 둔화(40.8%)가 가장 많았고 이어 △최저임금·주 52시간 등 고용환경 변화(31.6%) △미·중 무역분쟁 등 보호무역주의(11.2%) △일본 수출규제(4.1%) △중국경제 둔화(3.1%) △기업 관련 정부 규제(3.1%) 순이다. 우려했던 일본의 수출규제는 의외로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정부·국회의 경제 활성화 노력을 기업 입장에서 평가해 본 결과 10점 만점에 기업은 평균 7점, 정부는 평균 4점, 국회는 평균 3점으로 나타났다. 김달호 구미상의 경제조사부장은 “구미산단 체감경기가 여전히 나쁘지만 최근 ‘구미형일자리 유치’와 ‘스마트산단 선정’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만큼 산학연관이 더욱 긴밀히 협력해 시너지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미=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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