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서 경주엑스포 열고 싶어” 바툴가 대통령의 딸 개최 요청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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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16 07:09  |  수정 2019-10-16 08:54  |  발행일 2019-10-16 제8면
청년경제인연합위원장 맡은 실세
엑스포 사무총장 예방자리서 제안
“부친에 건의 공식의향서 보낼것”
20191016
15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접견실에서 류희림 <재>문화엑스포 사무총장(왼쪽)이 나문 바툴가 몽골 청년경제인연합위원장에게 신라 태환식 금귀걸이 모형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경주엑스포 제공)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열고 싶습니다.” 칼트마 바툴가 몽골 대통령의 딸인 나문 바툴가 몽골 청년경제인연합위원장(32)이 15일 류희림 <재>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캄보디아·터키·베트남에 이어 몽골에서도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개최해 달라고 요청했다. 나문 바툴가 위원장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처럼 몽골 국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문 바툴가 위원장은 몽골에서 한류문화가 확산하는 만큼 몽골과 한국의 문화교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몽골과 한국은 역사적 교류가 깊은 형제의 나라로 1990년 몽골과 한국의 수교 이후 몽골 내 한국어·한국학 교육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몽골의 젊은이들이 K-pop, 한국 영화·드라마, 음식, 패션, 미용, 성형 등 한류문화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고도 소개했다. 그는 몽골로 돌아가 부친인 대통령에게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몽골 유치를 건의한 후 공식적으로 경북도에 경주엑스포 유치 의향서를 보내겠다고 말했다.

나문 바툴가 위원장은 이날 류 사무총장의 안내로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내 경주타워와 천마의 궁전에서 열리고 있는 ‘신라천년, 미래천년’과 ‘찬란한 빛의 신라’를 관람했다. 경주타워 맨 위층을 전면 리모델링해 동서남북 전면 유리에 담은 1천300년 전 신라왕경의 모습을 체험하기도 했다. 이어 화려한 입체 영상 기술로 구현한 첨성대·천마총금관·석굴암 등 신라 유산을 관람했다. 나문 바툴라 위원장은 “역사문화와 첨단기술이 어우러진 2019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방문하게 돼 영광”이라며 “울란바토르에서 꼭 경주엑스포를 열고 싶다”고 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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