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아줌마대축제] 문경시, 노루궁뎅이·흑목이…특이한 버섯제품 즐비

  •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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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16 07:48  |  수정 2019-10-16 07:48  |  발행일 2019-10-16 제15면
[제12회 아줌마대축제] 문경시, 노루궁뎅이·흑목이…특이한 버섯제품 즐비
톱밥배지를 이용해 농가에서 재배하고 있는 노루궁뎅이버섯, <문경시 제공>

올해 아줌마축제에 선보일 문경의 특산물은 노루궁뎅이버섯과 흑목이버섯 등 특이한 버섯 제품이다. 물론 대표 특산물의 하나인 오미자제품과 사과도 함께한다.

버섯갓의 털이 북슬북슬한 모습이 마치 노루의 엉덩이 같다고 해 ‘노루궁뎅이’라는 이름이 붙은 노루궁뎅이버섯은 야생에서는 참나무 등의 줄기에서 자생하며 톱밥배지를 이용해 농가에서 재배하고 있다. 이 버섯은 익히지 않고 그대로 기름장에 찍어 먹어도 되며 버섯전이나 불고기, 소고깃국의 재료로도 쓰인다. 또 말린 노루궁뎅이버섯은 보리차 등과 함께 끓여서 물처럼 평소에 마실 수도 있다.

뼈 건강과 변비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흑목이버섯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각종 요리에 활용하면 된다. 어떤 반찬과도 궁합이 잘 맞는 흑목이버섯은 밥에 넣어 먹어도 된다. 이러한 버섯들은 문경시 문경읍 트루팜(010-9870-0062)에서 생산한다.

문경의 드림로컬푸드협동조합에서 준비한 오미자 제품은 문경에서도 신뢰를 받고 있는 업체의 상품이다. 오미자 생과를 당절임한 오미자 청이 가장 일반적인 제품이며 식초, 와인, 술 등 다양한 제품이 개발돼 시판되고 있다. 오미자 청은 건강음료로 그냥 마셔도 되지만 고추장이나 국수 등 각종 요리의 첨가제로서도 훌륭하게 활용된다. 이번에 내놓은 상품은 여러 종류의 선물세트와 단일 상품으로 구성됐다.

저염도의 오미자 김은 아이를 둔 엄마들의 사랑을 받으며 세계 각국으로 수출되는 인기상품이다. 문경에서만 맛볼 수 있는 오미자 막걸리는 마니아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술이다. 올해는 봄철 냉해로 생산량이 감소해 물량이 부족한 상태다. 오미자 제품을 이번 축제 때 구입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본격적인 수확에 들어간 문경사과도 이번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농산물이다. 일교차가 큰 산간지역에서 자란 문경사과는 당도와 저장성, 색깔 등에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문경=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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