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아줌마대축제] 울릉군, ‘고비·삼나물’…산채비빔밥 재료들 한자리

  • 정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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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16 07:55  |  수정 2019-10-16 07:55  |  발행일 2019-10-16 제16면
[제12회 아줌마대축제] 울릉군, ‘고비·삼나물’…산채비빔밥 재료들 한자리
울릉도의 기후와 지질적 특징이 반영된 산나물 선물세트. <울진군 제공>

울릉도 오징어는 연근해 또는 원양에서 어획되는 오징어와 달리 청정지역에서 잡히기 때문에 위생적으로 깨끗하다. 또 아침 일찍 출어해 당일 청정해역의 자연풍으로 건조작업까지 하기 때문에 신선도를 최대한 확보한다. 건오징어의 단백질 함량은 쇠고기의 3배 이상이며, 라이신·매치오닌트립토판 등 아미노산도 풍부하다. 단백가(단백질의 영양가치를 나타내는 수치)가 83%로 양질의 단백질에다 EPA·DHA 등도 다량 함유하고 있다.

호박엿은 오징어와 함께 울릉도를 대표하는 특산품이다.

당도가 높고 육질이 두꺼운 울릉도산 호박을 30% 첨가해 위생적으로 만들었다. 치아에 달라붙지 않고 담백해 어린이·신세대·노인층까지 모두 즐겨먹는 기호식품이다.

호박가락엿·호박판엿·호박잼·호박조청·호박젤리·호박빵 등 상품도 다양하다. 2013년 8월 ‘맛의 방주’에 등재돼 큰 관심을 받은 울릉칡소는 전통 한우로 호랑이와 같은 줄무늬가 있어 ‘범소’ ‘호반우’라고도 한다.

일반 한우보다 불포화 지방산 함량이 높아 더욱 고소한 맛이 나는 것이 장점으로 알려져 있다.

여름엔 서늘하고 겨울엔 따뜻한 전형적인 해양성 기후로 인해 울릉도엔 570여종의 목초가 고루 자생하고 있다.

울릉도 산나물은 눈이 많이 오는 섬 특유의 기후와 지질로 인해 이른 봄눈 속에서 싹을 틔우고 자라나 그 향이 아주 독특하기로 유명하다. 울릉도에서 자라나는 모든 풀을 약초라 부르는 이유다.

가장 널리 알려져 판매되고 있는 나물로는 울릉미역취, 섬부지갱이, 고비, 삼나물·참고비는 물에 1시간 정도 불려 끓는 물에 20분 정도 삶은 후 미지근한 물에 다시 5~6시간 불려 떫은 맛을 제거하고 갖은 양념으로 볶아 명절나물로 쓰기도 한다. 울릉도 어디에서나 맛볼 수 있는 산채비빔밥에 쓰이기도 한다. 울릉도 무공해 청정지역에서 자란 산나물로 만든 비빔밥은 특산물 전시회장에서 시식코너에서 맛볼 수 있다.

울릉=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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