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아줌마대축제] 청송군, 명품 황금사과, 당도 높고 과육 단단한 편

  •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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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16 07:59  |  수정 2019-10-16 07:59  |  발행일 2019-10-16 제17면
[제12회 아줌마대축제] 청송군, 명품 황금사과, 당도 높고 과육 단단한 편
청송황금사과가 황금빛으로 영글어가고 있다. <청송군 제공>

이솝 우화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있다면 대한민국엔 황금사과를 낳는 청송이 있다. 청송사과는 이미 청송을 대표하는 특산품이 된 지 오래다. 올해까지 7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며 이를 증명하고 있다. 청송은 해발 250m 이상의 산간지형이자 고지형 분지다. 생육기간 일교차가 13.4℃로 사과 재배에 아주 적합한 자연조건을 갖고 있다. 또 대륙성 기후와 해양성 기후가 교차하는 등 기후 여건 또한 맛있는 사과를 탄생시키는 플러스 요인이 되고 있다. 더불어 청송은 타 지역에 비해 고목의 사과가 차지하는 비중이 적은 데다가 계속된 품종 갱신으로 과목이 젊어지고 있다. 관수 및 지주시설 등에 대한 투자도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으며, 품질 좋은 퇴비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교육으로 사과재배 기술까지 월등히 향상됐다.

이런 여러 조건이 맞물려 명품 청송황금사과라는 최고의 과일이 탄생한 것이다. 청송황금사과는 ‘황금진’으로 불리우고 있다. 청송황금사과(시나노스위트)는 골덴데리셔스와 천추의 교배종으로 과일 표면이 밝은 황금색을 띤다. 숙기는 10월 중순으로 과중은 350g 내외다. 당도는 14브릭스(Brix) 내외로 높은 편이다. 치밀한 과육, 풍부한 과즙, 아삭한 식감 등 맛이 오래가는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과육의 경도가 높아 장기 저장도 유리하다.

청송군은 황금사과를 국내 최고 명품으로 만들기 위해 미래지향적 사업과 농가 밀착형 현장지도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청송황금사과 원년으로 정하고 재배기술 체계를 확립했다. 우량모 생산, 황금사과원 조성 확대, 지역농협과의 유통 연계 등을 통해 국내 황금사과 시장을 선점한다는 복안이다. 또 올해 청송사과축제 주제를 ‘산소카페 청송군! 황금사과의 유혹’으로 정했다. 청송의 깨끗한 공기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아 청송을 찾는 관광객에게 청정한 인상을 심어주면서 황금사과라는 이미지를 더 확고히 다지기 위한 취지다. 청송사과축제는 10월30일~11월3일 닷새간 청송읍과 용전천 일원에서 개최된다. 청송=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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