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교육리그 리포트] <2> 마운드 박용민·김시현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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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16   |  발행일 2019-10-16 제26면   |  수정 2019-10-16
“구속 끌어올려 선발 목표” “내년 시즌 홀드 기록하고파”
교육리그 자책점 0.81·2.25 기록
박 “작년 불펜 올핸 퓨처스 선발”
김 “올 1군서 심한 기복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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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야자키 피닉스 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박용민(왼쪽)과 김시현.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일본 미야자키 피닉스 리그(이하 교육리그)에서 막강 마운드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 부활의 날개짓의 중심에는 선발자원인 박용민과 계투 김시현이 있다.

2018년 삼성 2차 7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한 박용민은 올시즌 퓨처스리그에서 25경기에 등판해 103이닝 6승7패2홀드 평균자책점 5.42를 기록했다. 이번 교육리그에서 2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1이닝 8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0.81로 내년 시즌 기대감을 키웠다.

박용민은 “지난해 불펜에 있었는데, 올해는 퓨처스에서 선발로 경기를 뛰었다”며 “선발로 꾸준히 뛸 수 있도록 체력을 보강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또, 투구를 할 때 글러브를 낀 왼팔이 벌어지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글러브를 빠르게 몸에 붙여서 던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용민은 올시즌 중반 1군에서 선발로 등판할 기회를 얻었지만 경기가 우천취소되며 무산됐다. 때문에 1군 입성에 대한 의지가 누구보다도 강하다.

박용민은 “시즌 중간에 대체 선발로 갈 뻔 했는데, 경기가 취소돼 많이 아쉬웠다”며 “지금은 직구 구속이 130㎞/h 초반인데, 구속을 140㎞/h 초중반까지는 끌어올린다면 기회가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다. 열심히 준비해서 기회를 확실히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간계투 자원인 김시현도 교육리그에서 내년 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힘을 쏟고 있다.

2017년 삼성 2차 3라운드로 입단한 그는 올시즌 중반부터 계투로 14경기에 등판해 16.1이닝 8볼넷 10탈삼진 9실점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했다. 교육리그에선 3경기 등판해 4이닝 2볼넷 2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중이다.

김시현은 “1군 경기에서 기복이 심했던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특히 볼넷이 많았는데 우규민 선배가 어떤 상황이든 타자와 과감하게 승부를 하라고 조언해줬고, 적극적인 투구를 하다보니 시즌 후반부턴 볼넷도 줄고 경기력이 나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입단 동기인 최지광의 활약에 김시현은 많은 자극을 받았다. 그는 “지광이의 투구를 지켜보니 공에 힘도 많이 붙었고, 슬라이더와 커브의 각도가 뚜렷해졌다”며 “저도 체력도 많이 키우고 투구 폼도 다듬어서 1군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싶다. 아직까지 1군에서 승·패·홀드 등 기록이 없는데, 내년 시즌엔 홀드를 기록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 미야자키에서=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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