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보문관광단지 내 야외 공연장에서 두 번째 작은 결혼식

  • 송종욱
  • |
  • 입력 2019-10-16 16:31  |  수정 2019-10-16 16:31  |  발행일 2019-10-16 제1면
경주소방서 근무 신랑 김현진씨와 신부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웨슬스아너미씨
20191016
12일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야외 공연장에서 작은 결혼식이 열린 가운데 신랑 김현진씨(41)가 신부 웨슬스아너미씨(32)를 업고 성혼 행진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시는 지난 12일 보문관광단지 내 야외 공연장에서 두 번째 작은 결혼식을 열었다.
 

두 번째 작은 결혼식의 주인공은 경주소방서에 근무하는 신랑 김현진씨(41)와 신부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웨슬스아너미씨(32·영어강사)다.
 

이들은 국제 결혼커플로 기존의 형식적이고 혼란스러운 예식장 결혼식보다 가까운 친지들과 지인들만 초청해 함께 즐기며 재미를 담은 스토리웨딩을 하고 싶었다.
 

특히 이들 신혼부부는 공공장소 및 경주의 역사적인 공간에서의 전통혼례식을 계획하고 있던 중 경주시의 작은 결혼지원 정책을 전해 듣고 지원하게 됐다.
 

이날 결혼식은 전통적인 혼례로 전안례, 교배례, 합근례, 고천문 낭독과 더불어 사랑가 및 가시버시 국악가요 형식의 축하공연도 있었다.
 

또 성혼 행진 때 신랑이 신부를 업고 퇴장해 하객들의 축하 세레머니를 받는 등 함께 보고 즐기며 참여하는 축제의 결혼식으로 진행됐다.
 

경주시는 지역특색을 살린 공공시설 예식장 개방을 통해 작은 결혼식 문화 확산 및 의미 있는 결혼문화를 장려하기 위해 작은 결혼식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옛 경주시장 관사를 국제문화교류관으로 새로 꾸며 개관 행사 때 처음으로(1호) 작은 결혼식을 열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개인의 맞춤형 공간 디자인 연출이 가능하고, 시간에 구애받지 않으며 재미와 감동이 있는 작은 결혼식을 많은 예비 부부들이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송종욱 기자

경주 담당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