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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TK의원 ‘유승민 보수통합 제안’ 찬반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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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혁식기자
  • 2019-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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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선 통합에 비교적 호의적

친박 성향 강한 경북선 거부감

역풍·인적쇄신 우려 발언 삼가

유승민 의원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내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을 이끄는 유승민 대표(대구 동구을)가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탄핵의 강을 건너자’고 제안한 데 대해 한국당 대구경북 정치권은 입장이 엇갈리는 모양새다. 대구에선 유 대표의 ‘탄핵 불문’ 제안에 우호적인 의원들이 다수를 차지하지만, 경북에선 탄핵에 비판적인 지역정서와 맞물려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강한 기류를 보이고 있다.

한국당 대구경북 의원들은 유 대표의 복당 문제에 대해 본인의 입장을 밝히는 것을 극히 꺼린다. 유 대표에 호의적인 것으로 알려지면 지역 정서의 역풍을 맞을 수 있고, 반대의 경우에는 친박(親박근혜) 성향이 부각돼 인적쇄신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따라서 최근 황교안 대표의 잇단 발언으로 보수통합이 현안으로 부상했지만, 의원들은 공개 발언을 삼가며 사석에서나 호불호를 드러내고 있다.

대구권에선 복당파인 주호영 의원(수성구을)과 한때 비박(非박근혜)계로 분류됐던 김상훈 의원(서구) 등이 유 대표 복당에 호의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파색이 옅은 윤재옥(달서구을)·곽대훈(달서구갑)·정태옥(북구갑)·강효상 의원(달서구병 당협위원장)도 유 의원 측과의 통합에 거부감이 별로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 상당수는 대구시장 출마 의사를 갖고 있기 때문에 ‘큰 정치’를 위해 보수통합을 지지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외에는 친박계 출신인 정종섭(동구갑)·곽상도(중구-남구)·추경호 의원(달성)이 있지만 유 대표에 대해 거부감이 과거처럼 강하지는 않다는 전언이다. 당 관계자는 “정종섭·곽상도·추경호 의원은 모두 황 대표와 가까운 인사들이어서 황 대표의 정치 행보를 위해 필요하다면 보수통합에 호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에 비해 경북 의원들 사이에선 비박계인 강석호 의원(영양-영덕-봉화-울진)과 중도 등원한 송언석 의원(김천)을 제외하곤 모두 친박 성향이 강해 변수가 되고 있다. 친박계 핵심인 김재원 의원(상주-군위-의성-청송)은 최근 유 대표의 ‘탄핵 불문’ 제안을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뒤늦게 자신의 입장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친박계 출신 3선인 김광림 의원(안동)을 비롯해 초선인 김석기(경주)·백승주(구미갑)·이만희(영천-청도)·김정재 의원(포항 북구) 등도 있으나, 이들 사이에서 반대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오기는 힘들 것으로 관측된다.

경북 정치권 관계자는 “당무감사와 공천심사를 앞둔 상황에서 황 대표의 보수통합 행보에 대놓고 반기를 들 의원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혁식기자 kwonh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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