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지지율 일희일비 안해…최종 평가는 정부 임기 끝난 후가 중요”

  • 김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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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19   |  발행일 2019-10-19 제4면   |  수정 2019-10-19
靑 “지지율 일희일비 안해…최종 평가는 정부 임기 끝난 후가 중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주한외교단 초청 리셉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18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30%대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일희일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지지율이 각 여론조사 기관마다 흐름이 천차만별이다. 어떤 방식으로 그 조사를 해석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저희가 매번 똑같이 말씀드리는 것은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는 거다”라고 말했다.

앞서 고 대변인은 이날 오전 라디오에 출연해 “조국 장관 사퇴 이후 지지율 변화를 어떤 의미로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날그날 나오는 숫자를 저희도 보고는 있지만 우리 정부에 대한 최종적인 평가는 결국 정부가 끝난 이후에 인정을 받는지 여부일 것 같다”며 “저희 사무실마다 ‘춘풍추상’(春風秋霜·남을 대할 때는 봄바람과 같이 부드럽게 하고 자신을 지킬 때는 가을 서리처럼 엄격해야 한다)이라는 액자가 걸려 있는데 지지율이 굉장히 좋았을 때 대통령께서 사무실마다 걸어놓으셨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지지율이 올랐을 때도, 떨어졌을 때도 거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방향을 바꾸거나 하는 것이 과연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라면서 “물론 저희도 국민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당연히 참고하고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지지율 하나 하나에 대한 저희 답변은 결국 결과로 보여드려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그 시기가 지나고 나서야 평가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이는 대통령이나 청와대뿐 아니라 일반 사회에서도 마찬가지”라며 “다만 그 기간에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성심을 다하는 것이 이 자리에 임하는 사람들의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청와대 쇄신이나 개편이 논의되고 있나”는 질문에는 “제가 아는 바로는 없다”고 답했다. 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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