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 고교동문 골프’ 우승상금 모교 오상고 기탁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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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21 07:16  |  수정 2019-10-21 07:16  |  발행일 2019-10-21 제28면
‘영남일보 고교동문 골프’ 우승상금 모교 오상고 기탁
영남일보 주최 ‘2019 대구경북 고교동문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구미 오상고 선수들이 20일 총동창회 체육대회에서 상금을 기탁한 뒤 골프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영남일보 주최로 지난달 열린 ‘2019 대구경북 고교동문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구미 오상고 선수들이 상금을 모교 장학금으로 기탁해 화제다.

전성율(35회)·이종영(37회)·원경연(41회)·유상환씨(45회)로 구성된 오상고 선수단은 20일 모교 운동장에서 열린 ‘총동창회 체육대회’에서 상금 일부를 김태환 오상중고 재단이사장(전 국회의원)에게 전했다. 오상고 선수단은 지난달 8일 칠곡 세븐밸리CC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영주 중앙고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해 상금 1천만원을 받았다. 전성율씨(55)는 “대회에서 우승한 뒤 상금 일부를 모교 후배들 장학금으로 사용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누구 하나 반대하는 사람없이 만장일치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오상고 선수단이 골프대회 상금을 모교 장학금으로 기탁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오상고는 SBS키움증권배 전국 고교 동창 골프 최강전 우승 상금 등 여러 대회에서 받은 상금을 모교에 기탁한 바 있다. 전씨는 “올해 개교 74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에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을 기탁해 무척 뿌듯하다”면서 “앞으로 출전하게 될 여러 골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모교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이날 오상중고 총동창회 체육대회 개막식에 참가한 동문 2천여명은 우승상금을 기탁한 오상고 선수단에게 박수갈채를 보냈다. 김연석 교장은 “영남일보가 주최한 골프대회의 결승전에서 우리 동문들이 굉장히 어려운 게임을 한 걸로 안다. 그러나 모교를 생각하면서 끝까지 힘을 냈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 항상 모교를 위해 든든한 후원을 해주는 동문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구미=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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