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 베이비부머 은퇴 러시…경력 활용할 일자리 확보 시급

  • 강승규,유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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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04 07:10  |  수정 2019-11-04 07:10  |  발행일 2019-11-04 제1면
총인구의 14% 베이비부머 집계
전문직 베이비부머 은퇴 러시…경력 활용할 일자리 확보 시급

베이비부머(1955∼63년생)의 은퇴가 잇단 가운데 이들의 경력과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016년 발표된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국내 노인인구는 1천529만명가량으로 추산됐다. 특히 베이비부머는 총인구의 14%인 723만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대구경북의 베이비부머는 76만5천695명(대구 34만9천87명, 경북 41만6천608명)이다.

몇 년 후면 이들 가운데 대다수가 은퇴해 사회에 쏟아져 나온다. 이들을 흡수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예전 노령층과 달리 학력 수준이 높고 경제력도 갖췄으며, 산업근대화 역군으로서 노동시장 참여도 활발한 베이비부머는 은퇴 이후에도 사회구성원으로서 일정 부문을 담당해야 하지만, 역할이 마땅치 않다. 이들의 능력을 사장시키는 것은 국가나 사회적으로도 낭비다. 재취업하는 사례도 간혹 있지만 대부분 질 낮은 단순 노동에 국한돼 있다. 전문직 은퇴자들의 경력과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찾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양질의 고령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자체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임운택 계명대 교수(사회학과)는 “임금피크제, 정년 연장 등의 정책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전제한 후 “중앙정부는 공공일자리를 늘리는 정책을 추구하지만, 지방정부의 경우 각종 세제혜택을 주고라도 지역 일자리 수요에 맞는 기업을 유치하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 베이비부머가 은퇴 후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사회적 일자리 창출 노력도 시급하다”며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유승진기자 ysj194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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