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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동체 110∼150m 부근서 시신 인양…포화잠수로 6시간 만에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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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용태기자
  • 201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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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등 확인 어려울 정도로 훼손

독도 인근 소방헬기 추락현장에서 실종자 시신 2구가 3일 인양됐다. 2구 중 1구는 신원이 확인됐지만 나머지 1구는 파악을 하지 못한 상태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해군 청해진함 심해잠수사가 지난 2일 밤 9시14분 헬기 동체로부터 약 110~150m 떨어진 부근에서 실종자 시신 2구를 인양·수습했다고 밝혔다. 시신은 3일 오전 7시55분 쯤 헬기로 해경 3007함에서 울릉도 118전대로 이송됐다. 해경은 검안 등을 위해 시신 2구를 응급차 2대에 나눠 울릉보건의료원으로 이송했다. 오전 8시10분 울릉보건의료원에 도착한 실종자 2명은 확인 결과 모두 남성이었으며, 얼굴과 가슴쪽에 훼손상태가 심해 육안으로 정확한 신원을 파악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이날 수습된 시신 가운데 한 명은 상의는 탈의 상태였고, 하의는 남색 반바지를 착용하고 있었다. 다른 한 명은 왼쪽 가슴에 소방 마크가 부착돼 있는 소방기동복을 입고 있어 소방관으로 추정됐다. 소방당국은 오전 9시쯤 저동 어민복지회관에서 기다리던 가족을 불러 신원 확인작업을 했으나 실패했다. 이에 실종자 가족과 논의를 거쳐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으로 이동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오전 11시30분 이륙한 헬기에는 수습된 시신2구와 실종자 가족 19명이 탑승했다. 나머지 가족 중 8명도 오전 11시 여객선을 타고 포항으로 떠났다.

앞서 해군은 지난 2일 오후 3시14분부터 70m 수심에서 포화잠수를 진행한 끝에 6시간여 만인 오후 9시14분쯤 시신 2구를 동시에 수습했다. 해군은 시신 2구를 수습한 뒤 포화 잠수사의 피로도 누적과 야간작업에 따른 안전상의 이유로 일시 수색을 중단했다가 3일 오전 8시2분부터 해군 청해진함에서 포화잠수를 활용한 수중탐색을 재개했다. 해상수색은 독도 남쪽 지름 약 54㎞를 8개 구역으로 나눠 해경함정 5척, 해군함정 4척, 관공선 2척, 어선 2척 등 함정 13척과 해경 항공기 3대, 소방 항공기 2대 등 5대가 맡고 있다.

해경은 또 추락한 소방헬기의 비행항로상에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을 감안해 소방헬기 비행 추정경로를 중심으로 해경 잠수사 17명, 소방 잠수사 8명 등 25명을 투입해 수중 수색을 했다. 또 조류 등으로 실종자가 독도 해안으로 밀려올 가능성에 대비해 해경 소형구조보트 4척과 독도경비대 소형보트 1척을 동원해 독도 주변 수색도 병행했다.

울릉=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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