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에 499억 투입 ‘전국최초 지자체 주도 댐’ 짓는다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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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04 07:08  |  수정 2019-11-04 07:58  |  발행일 2019-11-04 제8면
춘양면 일원 2024년 완공예정
홍수예방·안정적 용수 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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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로 지방자치단체가 건립하는 ‘봉화댐’ 조감도. 총사업비 499억원 중 국비를 90% 지원 받으며, 봉화군이 한국수자원공사에 위탁해 시행한다. (경북도 제공)

전국 최초로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소규모 댐이 봉화에 건설된다. 경북도는 봉화 춘양면 애당리 일원 운곡천·월노천 유역에 홍수 조절과 생활용수·하천유지용수 공급을 위한 ‘봉화댐 건설사업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곳은 잦은 홍수로 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2008년엔 수해로 8명이 숨지고 112가구 244명의 이재민과 252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기도 했다.

도는 사업비 499억원(공사비 332억원, 보상비 135억원 등)을 투입해 이달 내 착공에 들어간다. 높이 41.5m, 길이 266m, 저수용량 3천100만t 규모로 2024년까지 댐 건설을 마칠 계획이다. 완공되면 생활용수 150t, 하천 유지용수 3천306t 등 하루 3천456t의 용수를 공급하게 된다.

봉화댐은 2012년 지방자치단체가 댐을 건설할 수 있도록 관련법이 개정된 뒤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돼 왔다. 환경파괴 논란 등 진통을 겪는 대형 댐과 달리 홍수·가뭄·식수난 등에 대비할 수 있는 맞춤형 소규모 댐으로 주변 홍수예방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배용수 도 건설도시국장은 “봉화댐 건설은 지역민의 요구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이라며 “봉화지역 홍수피해를 예방하고 춘양면·국립백두대간 수목원 등에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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