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전망] 美연준 기준금리 동결 시사…코스피, 계단식 상승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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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04   |  발행일 2019-11-04 제21면   |  수정 2019-11-04
[주간 증시전망] 美연준 기준금리 동결 시사…코스피, 계단식 상승 예상

지난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0.25% 인하를 단행하고, 성명문에서 금리인하 시그널로 작용하던 “경기 확장을 위해 적절히 행동하겠다”는 문구가 삭제됐다.

이는 이번 인하가 보험적 성격이며, 당분간 동결을 시사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파월 의장이 FOMC 기자회견에서는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대해 거리를 둔 발언을 했으나, 금리인상을 고려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물가 상승을 확인해야 한다고 언급을 하며 금리 인상에는 선을 그은 것이 시장에서는 투자심리를 안도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게다가 대차대조표 확대는 지속된다는 점에서 완화 기조는 유지된다고 판단하면서 소폭 상승 마감하는 흐름이 연출되었다.

또한 시장의 가장 큰 이슈인 미중 무역분쟁은 10월 고위급 회담 이후 무역협상 합의서 작성을 지속 논의하는 중이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미중 정상회담에서 1차 무역협상에 서명할 수도 있다고 밝혔으나, 칠레의 반정부 시위대 확대로 APEC 정상회의 개최를 포기해 미중 무역 1단계 협정 서명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기도 했다.

다행히 트럼프 대통령이 이른 시일 안에 전체 중 60%에 해당하는 1단계 합의에 서명할 것이라 주장하며 우려감이 다소 완화됐다.

이번 주는 미ISM비제조업 지수, 주요국 마킷 종합·서비스 PMI, 독일 산업생산, 미시간대 소비자 기대지수, 중국 수출입, 차이신 PMI등 주요국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Fed의 경기 자신감과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과는 다르게 주요국 경제지표들은 우려감이 지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지난 금요일(1일)처럼 미국과 중국의 스몰딜 기대감으로 증시가 상승하였고, 미국도 대선 스케쥴을 감안할 때 스몰딜에 합의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중은 칠레 APEC 회의가 취소됨에 따라 마카오, 하와이 등으로 장소를 변경해 무역협상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고, 현재 발표되는 지표의 부진에 매몰되기보다는 향후 주요 지표의 턴어라운드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까지 시가총액 기준 약 65%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하였다. 2,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지속적으로 하향되며 눈높이가 낮아진 상황에서 기대보다는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3분기 실적 악화 이후 4분기는 통상 일회성 비용 증가로 어닝 쇼크가 발표가 된다. 다만 2020년은 25.5%이상의 기업이익 증가가 예상되고 있어 KOSPI 분기별 영업이익 추정치의 전망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

현재 코스피는 기술적 반등의 고점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다시 박스권으로 회귀인지, 이번엔 다를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상황에서 그동안 코스피는 제조업 경기 둔화와 기업이익 하향 지속 등으로 고점이 점차 낮아지는 하락 채널 내에서 등락을 보였다.

다만, 4분기를 기점으로 글로벌 경기 선행지수의 턴어라운드, 한국 수출 개선, 미중스몰딜 합의, 12개월 선행 EPS의 턴어라운드 가능성, 반도체 업황 개선 등으로 코스피는 상승채널로 변화가 예상된다. 이 경우 하락 채널 내에서 움직임과는 달리 지수 하단과 고점이 높아지는 계단식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펀더멘털 지표들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고 2020년 대선 스케줄을 감안할 때, 미중 무역 분쟁 완화에 따른 센티먼트 지표 반등 예상,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하단이 높아질 수 있어 조정시 매수가 유리하다.

임상은 NH투자증권 대구WM센터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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