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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추락 비공개설명회 분통터진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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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승규기자 정용태기자 원형래기자
  • 201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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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당국이 4일 대구 강서소방서에서 사고수습 설명회를 기자들을 배제한 채 비공개로 진행하자 실종자 가족 1명이 취재진에게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설명회를 하면서 기자들은 왜 통제하는지, 장례식장은 왜 문을 잠가 놓고 기자들의 출입을 막는지, 도대체 무엇을 숨기느라 언론을 막고 우리의 억울함을 제대로 노출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한 실종자 가족이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또다른 실종자 가족은 “우리는 언론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수색 기관에선 전혀 그런 것 같지 않다”며 비공개 설명회를 문제삼았다.

“억울함 제대로 알리지 못해 답답
정부, 사고 숨기기 급급한 것 같아”
총리 페북에 현장동영상 올리기도
소방청 “민감한 사안 가족만 공개”


수색당국이 4일 대구 달성군 다사읍 강서소방서 3층 소회의실에서 ‘사고 수습 설명회’를 갖자 실종자 가족 20여명이 크게 반발했다.

실종자 박단비 구급대원(29) 부친은 “정부가 피해자 위주로 전혀 움직이지 않고, 사고 숨기기에 급급한 것 같다”며 “실종자 가족은 우리 이야기를 들어 줄 수 있는 권한 있는 책임자를 만나길 바라고 있다”고 답답해했다.

한 유족은 “인양 중 시신이 유실된 것은 그물망을 견고하게 작업하지 않은 탓”이라며 “모든 가용 인원을 투입해 조기에 사고가 수습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촉구했다. 이른 시일 안에 수습하겠다는 수색당국의 설명에 한 실종자 가족은 “뚜렷한 사고 수습 계획을 수립해 알려달라”며 “계속 현황 보고만 하면 실종자 가족의 마음은 더 아프다”고 말했다.

일부 실종자 가족은 설명회 현장 동영상과 ‘유가족들이 총리님을 찾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이낙연 국무총리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위원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소방청 관계자는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설명회는 가족에게만 공개하고, 언론엔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실종된 김종필 기장(46)의 지인 페이스북 등에는 김 기장의 기적적 생존을 바라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 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상에 아직 기적이란 게 있단 걸 보여주게…”라며 실낱 같은 희망을 버리지 않았고, 또다른 지인은 “선배님 꼭 찾겠습니다" “수요일로 (시간을) 돌리고 싶다” 등 애타는 마음을 담은 글을 적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울릉=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원형래기자 hrw7349@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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