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소리 난 사고영상 봤다…실종자가족 중 1명 주장에 해경 “그런 영상 無” 반박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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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05 07:24  |  수정 2019-11-05 11:12  |  발행일 2019-11-05 제3면

독도 소방헬기 추락 사고 실종자 가족 중 한명이 “헬기가 ‘펑’하는 소리가 난 뒤 추락하는 영상을 주변 사람들과 함께 봤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수색당국은 공식 입장을 통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4일 오전 대구 강서소방서에서 만난 50대로 추정되는 한 실종자 가족은 “언제인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데, 사고 초기 다 함께 모인 장소에서 동영상을 보여줬다”며 “헬기가 하늘 위로 날아가다 곧바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바다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같은 주장이 알려지자 강서소방서에 모인 유족들 간에 사실 여부를 놓고 한때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해양경찰청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해명자료를 통해 “해양경찰은 수사 자료 목적으로 공문을 통해 KBS 측에 소방헬기 영상을 요청해 받았다”며 “1분8초의 해당 영상에서도 헬기 도착 및 이륙장면만 촬영됐고, 추락하는 장면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KBS 측으로부터 받은 영상을 가족들에게 제공한 적이 결코 없다”고 반박했다.

해경의 이 같은 설명에 해당 실종자 가족은 “나는 분명히 봤다. 하지만 지금은 정신이 없어 구체적으로 언제 어디서 봤다고는 설명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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