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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빛으로병원, 등록환자 12만명…정밀검사·수술까지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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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호기자
  • 201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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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교육프로그램 마련 노력

유방촬영기 품질관리에 앞장서

맘모톰 트레이닝센터로도 지정

1998년부터 진료를 시작, 21년 동안 ‘분홍빛으로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여성은 12만명을 넘어섰다. 분홍빛으로병원 의료진 등이 기념촬영을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분홍빛으로병원 제공>
올해로 개원 21주년을 맞은 ‘분홍빛으로병원’은 1998년 대구시 북구 산격동의 신세계여성병원 내 신세계서울외과의원이라는 유방클리닉으로 출발했다. 이후 2008년 현재의 중구 삼덕동으로 병원급 의료기관으로 신축, 이전했다. 개원 후 21년 동안 분홍빛으로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등록환자는 12만명을 넘어섰다. 대구시 여성인구가 120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대구지역에 사는 여성 10명 중의 한 명이 분홍빛으로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셈이다.

개원 당시 2명의 유방외과전문의와 1명의 내과의사가 진료를 시작했지만, 현재는 7명의 유방외과전문의와 1명의 종양내과의사가 전문적인 진료를 하고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분홍빛으로병원은 이러한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도 이뤄내고 있다. 초기 유방암·갑상선암의 1차 검진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벗어나 최근에는 외부 1차 검진기관에서 진료후 정밀검사를 위해 의뢰하는 2차병원의 역할이 더 많아졌다. 그동안 700여건의 유방암 수술, 2천여건의 갑상선 수술을 수행하는 등 3차 의료기관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대구지역 여성의 건강을 챙기고 있는 분홍빛으로병원의 이동석 병원장은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서울대병원에서 외과전문의과정을 마쳤다. 이후 미국 USC대학병원 노리스(noriss)암센터에서 암을 연구했다. 현재는 한국유방암학회 부회장, 대한외과초음파학회 부회장, 대한갑상선내분비외과학회 이사, 대한유방갑상선외과의사회 회장으로 폭넓고 활발한 학회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유방학, 갑상선외과학의 수준을 높이고 의사들간의 전문 의료지식의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활발한 활동을 근거로 이 원장은 지난해 마르퀴즈 후즈후 세계인명사전에 등재됐고, 앨버트넬슨 마르퀴즈 평생업적상도 수상했다.

분홍빛으로병원은 단순히 진료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개원한 의사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마련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병원에 따르면, 유방 질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통증, 분비물과 같은 양성 질환이다. 이런 양성질환의 치료와 유방암의 진단은 주로 개원한 병원에서 이뤄진다. 대학에 있는 교수들은 주로 진단된 암의 수술과 항암치료를 시행하고, 양성질환에 대해서 관심이 적고 학회 차원에서도 이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이 별로 없는 상황이라는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이에 지난해에 대구에서 한국유방암학회가 열렸고, 이 자리에 이동석 부회장은 전국에 있는 최고의 개원의들을 강사로 초빙해 유방암의 진단과 양성질환의 치료에 관한 심포지엄 프로그램을 구성, 지식을 공유했다.

또 환자들이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불합리한 제도가 있을 경우 이를 개선하기 위해 발벗고 나서는 것도 이 병원장의 일 중 하나다.

유방엑스선촬영은 유방암 진단에 있어 기본 검사로, 엄격한 품질관리가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과거 유방촬영기의 품질관리는 다른 병원의 의사가 촬영기가 설치되어 있는 병원을 찾아가서 관리하도록 되어있는 탓에 품질관리는 유명무실했다. 이에 대한유방갑상선외과의사회에서는 재작년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제기했고, 이 병원장은 유방촬영기 설치병원에 상주하는 의사가 품질관리교육과정을 이수, 직접 품질관리를 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다.

또 이 병원장은 대한외과초음파학회에서 개최하는 연수강좌에서 유방과 갑상선 초음파검사 및 맘모톰 수술 실습을 지도하는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아울러 분홍빛으로병원은 맘모톰 트레이닝센터로 지정되어 있어 원하는 의사들은 누구나 방문,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분홍빛으로병원 관계자는 “저희에게 생명을 맡기는 분들에게 인간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의술을 베풀지 못한다면 저희는 큰 죄를 짓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진료하고 있다”면서 “우리를 믿고 목숨을 맡긴 환자분들, 우리의 동료와 직원, 그리고 우리 지역사회와 영원히 함께 가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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