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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병원, ‘관절·수지접합 분야’ 영남지역서 유일한 복지부 지정 전문병원 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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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호기자
  • 201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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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의료진·시설 등 요건 갖춰

의료진 매일 아침 콘퍼런스 열어

우상현 병원장 쉼없는 연구도 한몫

W병원은 2017년 2월 국내 최초로 팔 이식 수술에 성공해 수지접합 전문병원으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보건복지부 지정을 받은 관절전문병원이기도 하다. 보건복지부로부터 2개 분야 전문병원(정형관절·수지접합)으로 지정을 받은 곳은 영남지역에서 W병원이 유일하다. 오른쪽은 W병원 우상현 원장.
W병원은 언론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는 병원 중 하나다. 2017년 2월 국내 최초로 팔 이식 수술에 성공한 덕분에 각종 절단 사고가 생기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곳도 이곳이다. 이런 탓에 W병원의 또 하나의 축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다. 그것은 바로 “대구경북지역 내 하나뿐인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 전문병원”이라는 것.

4일 대구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대구지역에만 관절 병·의원은 134개가 있고, 저마다 ‘세계최고관절병원’ ‘국가대표관절병원’ ‘관절특성화병원’ ‘관절중점병원’ 등의 문구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이는 다들 병원의 일방적인 주장일뿐공인된 게 아니다.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관절 전문병원은 대구경북지역에서 W병원이 유일하다.

수지접합 전문병원으로 수부질환에 대해 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지고 있어 흔히 W병원은 손 수술(수지접합) 병원으로 생각하지만, 관절·수지접합 전문병원으로 영남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보건복지부로부터 2개 분야 전문병원으로 지정을 받은 것이다.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관절 전문병원이 지역에 단 한 곳밖에 없는 이유는 지정 기준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먼저 의료기관 평가 인증원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이때 환자 안전과 의료서비스 등을 549개 조사 항목으로 나눠 점수를 매기는데 낙상예방, 감염관리, 소방안전 등 다양한 항목을 통과해야 한다. 관절 분야는 인공관절, 회전근개파열복원, 십자인대성형 수술 등의 치료 성적과, 비수술 치료율, 합병증, 사망률, 재수술률에 대한 전반적인 치료 성적을 살펴보고, 양압시설, 무균실 등 병원 설비에 대한 투자를 살펴 본 뒤 전문병원으로 지정 받을 수 있다. 이러한 평가에서 W병원은 수준 높은 의료진과 다양한 임상 경험, 전문병원으로서의 시설 등의 요건을 갖춰 2011년 수지접합 전문 병원으로 지정된 데 이어, 관절 전문병원으로도 지정받았다. W병원처럼 2개 분야(정형관절·수지접합) 전문병원으로 된 사례는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처음이자 유일하다.

우상현 병원장은 “수지접합 전문병원의 역할뿐만 아니라 지역에 하나밖에 없는 관절 전문병원으로서 어깨, 팔꿈치, 무릎 등 특화된 진료 서비스를 경험 많은 전문의들이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수지접합 전문병원으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진 W병원이 관절 전문으로 지정을 받을 수 있었던 밑바탕에는 뛰어난 의료진의 실력과 서로간의 협진체계도 한몫했다. 매일 아침 W병원 30명에 가까운 전 의료진이 모여 콘퍼런스를 가진다. W병원에는 수부외과 전문의 9명, 정형외과 전문의 13명 등 29명의 전문의가 절단 외상환자를 비롯해 손 저림, 손 시림, 손가락 관절염, 손 기형 등 수부관련 모든 질환 이외에 무릎, 어깨, 팔꿈치, 고관절, 발가락, 발목 등 정형 관절 질환까지 치료하고 있다.

김성중 정형관절외상센터장은 “매일 아침 동료 의사들과 논의하고, 평가를 받기 때문에 항상 학습하고 수술에 대한 책임감이 커진다. 늘 학습하고 연구하다 보면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W병원의 경쟁력과 의료의 질을 높여온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김영우 수부미세재건센터장은 “W병원은 특정 질환에 특화된 게 아니라, 손·발·관절과 관련, 다양한 질환을 전문으로 보는 의사가 여러 명 있다. 그러니 통증이 생겨 W병원을 찾은 환자의 통증 원인과 적절한 치료 방법 등을 의료진이 모여 함께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일어난 각종 절단 사고때마다 함께 이름이 등장할 만큼 전국적인 명성을 얻은 W병원이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우상현 병원장이다.

우상현 병원장은 “전국에서 밀려드는 수술 환자 때문에 하루 종일 수술실에서 바쁜 생활을 하고 있지만 12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는 끊임없이 연구하고 공부해야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런 노력으로 우 병원장은 학회 우수논문상을 15차례 수상했고,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 학술지에 22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또 세계적인 의학 전문서적 출판사인 독일 스프링거사의 의뢰로 손 기능의 50%를 담당하는 엄지손가락에 발생하는 모든 질병과 외상, 선천성 기형에 대해 집필한 종합 교과서 ‘The Thumb’을 비롯해 영문 수부교과서도 수차례 집필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에는 지방 개원의로는 처음으로 대한수부외과학회 이사장, 대한미세수술학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우 병원장은 “개원하면서 꿈꿔왔던 우리나라 최고의 근골격계 전문병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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