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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본부(포항남부소방서에 마련) 놔두고 해경(동해지방해양경찰청)이 발표…컨트롤타워 어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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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승규기자 이현덕기자
  • 2019-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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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헬기사고 주먹구구식 대응 도마에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가운데)이 5일 오후 대구 달성군 강서소방서에서 열린 독도 소방헬기 추락 사고 실종자 가족과의 면담에서 정문호 소방청장(오른쪽), 윤병두 동해해경청장과 함께 서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장관 오면 뭐합니까. 뻔한 대답만 할 뿐인데….”

수색당국 일선 책임자들이 5일 오후 독도 해역 소방헬기 추락사고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이 머무는 대구 달성군 다사읍 강서소방서를 방문했다. 하지만 추락사고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은 이들 책임자에게 그간의 주먹구구식 수색 과정에 대한 원망을 쏟아냈다.

이날 추락사고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은 강서소방서를 찾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정문호 소방청장, 윤병두 동해해경청장 등과의 면담 자리에서 KBS 헬기 사고 영상 진상 규명과 컨트롤타워 구성 등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하며, 빠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행안부장관 면담 실종자 가족들
수색 진행과정 등 조목조목 비판
KBS 영상 미제공 진상규명 촉구
포항 대책본부 대구 이전 요구도

진영 장관 “해경, 수색 총괄지휘”
사고 난 기종 도입철회 검토 밝혀


한 실종자 가족은 “KBS가 사과문 하나 올리고 직원이 보안에 대한 판단 때문에 해경 등에 자료를 못줬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소리”라며 “사장과 해당 기자가 함께 오는 것이 아니라면 절대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KBS 정필모 부사장을 비롯한 기술본부장, 보도부국장 등 4명은 이날 오후 7시 강서소방서 방문을 강행했고, 이미 그전에 희생·실종자 가족은 모두 숙소로 돌아가면서 양측간 만남은 불발됐다. 반면 KBS측은 며칠 기다려서라도 미팅을 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자 박단비 구급대원(29)의 부친은 여러 기관을 통솔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 구성을 촉구했다.

그는 “현재 대책본부는 포항에 있고 수색진행과정은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서 발표한다. 그리고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은 대구에 있는데 이건 아주 잘못된 것”이라며 “해군과 해경, 소방청을 함께 묶어 가족들이 총괄된 이야기를 즉시 들을 수 있는 실질적 대책본부를 대구 강서소방서에 설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희생·실종자 가족은 사고 헬기 동일 기종을 도입하는 정부 계획안에 대해서도 안전성 이유로 철회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진 장관은 “기계 결함을 보완한 기종을 도입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피해 가족의 요구대로 도입 철회를 적극 검토하겠다”며 “앞으로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가 온 힘을 쏟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안타깝고 정말 죄송하다. 최선을 다해 수색에 전념하고 있고 매일 상황도 보고받고 있다”며 “가족들이 불편한 점이 있다면 즉시 보완하고 지원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해경에서 수색을 총괄지휘하고 있으니 여러분이 바라면 그동안의 상황을 정확히 설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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