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영해장터거리 역사관광지로 조성

  • 남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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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06 07:13  |  수정 2019-11-06 07:13  |  발행일 2019-11-06 제9면
최초 농민운동·항일투쟁 장소
문화재청 재생사업에 최종선정
2024년까지 450억원 투입예정
영덕 영해장터거리 역사관광지로 조성
2019년 문화재청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사업’에 최종 선정된 영해 장터거리 전경. <영덕군 제공>

영덕군이 2019년 문화재청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올해 문화재청이 전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것으로 영덕군과 전북 익산시가 나란히 선정됐다. 영덕군이 계획하고 신청한 ‘영덕 영해장터거리 근대역사문화공간’은 영해 3·18만세운동의 시위 경로를 따라 사업구역을 정했다. 지난 3월 공모사업을 신청한 영덕군은 4월 서면평가를 비롯해 현장평가 3회, 7월 종합평가·문화재등록조사 3회를 모두 통과했다. 영해면 성내리 일원 1만7천933㎡의 근대역사문화공간(제762호)과 국가지정 등록문화재 10개소(제762호-1~10호)가 등록됐다.

총사업비는 약 450억원으로 국비 50%와 도비 25%가 지원된다. 군은 먼저 2020년에 사업비 50억원을 투입해 기초학술조사연구, 종합정비계획 수립, 부지매입 등의 사업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어 2024년까지 5년간 매년 국비 20억~50억원을 지원받아 문화재 보수정비사업을 비롯해 지중화사업, 역사경관개선사업, 3·18만세운동 활성화사업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에 선정된 ‘영덕 영해장터거리 근대역사문화공간’은 역사적 의미가 깊은 곳이다. 1871년 최초의 농민운동인 이필제 영해동학혁명, 평민 의병장 신돌석 장군의 항일투쟁, 1919년 한강 이남 최대 규모의 3·18만세운동 등이 일어났던 곳이다. 또 조선시대 읍성의 흔적과 근대 한국인 장터거리의 생활상이 남아 있어 체계적인 보존·관리의 필요성이 높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덕=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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