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낮 12시쯤 팔공산 갓바위 돌부처 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절을 하고 있었다.
수능시험을 잘 보게 해달라는 고3 수험생 부모, 사업 번창을 기원하는 자영업자 등 각자의 소원을 빌었다.
그때 누군가가 “하늘 봐라”라고 말하자 사람들의 시선이 돌부처 머리 위로 향했다. 구름이 마치 부채살처럼 퍼져 있는 모습에 모두 빌던 소원이 이뤄질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글·사진=박태칠 시민기자 palgongsan7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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