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불필요…대구 범어동 ‘아파텔(주거용 오피스텔)’ 주목

  • 임훈
  • |
  • 입력 2019-11-06   |  발행일 2019-11-06 제18면   |  수정 2019-11-06
■‘범어자이엘라’ 이달중 분양
20191106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2-11 일원에 들어서는 ‘범어자이엘라’ 투시도. (자이S&D 제공)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속에서도 이른바 ‘부촌’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

입지, 교통여건, 학군, 생활편의시설 등 각종 정주여건이 잘 갖춰져 있는 데다 ‘부촌’이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지면서 해당 지역으로 진입을 원하는 소비자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전용 84㎡ 단일면적 192실 규모
도시鐵·초등학교·학원가 인접
편의시설 갖추고 조식 서비스도
만 19세 이상 누구나 청약 가능
대구시 거주자에 20% 우선공급


서울 강남구 일대는 7개의 지하철 노선이 지나가면서 편리한 교통과 우수한 학군, 각종 편의시설 밀집으로 일찍부터 서울의 대표적인 부촌으로 자리잡았다. 강남을 겨냥한 다수의 정부 규제와 대체주거지 개발에도 불구, 넘치는 대기수요로 인해 부동산 시장 내에서는 ‘강남불패론’까지 생길 정도다.

‘대구의 강남’이라 불리는 수성구 내에서도 특히 범어동에 대한 부동산 수요자들의 관심이 크다. 범어동은 대구도시철도 2·3호선이 지나는 데다 달구벌대로와 동대구로가 교차하는 범어네거리를 중심으로 대구 교통의 중심축을 담당하고 있다. 또 서울의 강남학군에 버금가는 수성학군이라 수성구 내에서도 주거수요가 높은 곳이다.

범어동의 가치는 부동산 시세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범어동이 속해 있는 수성구는 3.3㎡당 평균매매가격이 1천350만원으로, 대구에서 가장 시세가 높다. 내년 12월 입주를 앞둔 ‘힐스테이트 범어’의 경우 지난 9월 전용 84㎡ 입주권이 9억9천만원(10층)에 거래돼 분양가(7억920만원) 대비 2억8천8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지난달 조합원 자격상실분 12가구 입찰이 진행된 ‘수성범어W’의 경우, 전용 84㎡의 28층 1세대가 11억3천890만원에 낙찰돼 분양가 대비 무려 4억원이나 높은 금액으로 새로운 주인을 찾아갔다.

청약시장에서도 수성구 입성을 위해 수요자들이 몰리는 모습이다. 수성구는 대구지역 유일의 투기과열지구로 청약자격과 당첨자 준수사항이 엄격하지만 풍부한 대기수요로 높은 청약경쟁률은 물론, 분양권 프리미엄도 높게 형성돼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고가의 부동산이 많아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진입이 수월한 신규 분양 또는 청약통장이 필요없는 아파텔(주거용 오피스텔)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범어동에 대한 가치가 높아지면서 GS건설 자회사인 자이S&D가 이달 중으로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2-11 일대에 아파텔 ‘범어자이엘라’를 분양할 예정이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범어자이엘라’는 지하 8층~지상 35층, 전용 84㎡ 단일면적 총 192실 규모로 지어진다. 이 단지는 도보 약 1분 거리에 동천초등이 자리한 것을 비롯해 수성구청역 주변의 학원가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범어역도 도보거리에 있으며 KTX, 고속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동대구역환승센터도 가깝다. 주민편의시설도 눈길을 끈다.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독서실 등 커뮤니티 시설은 물론 옥상캠핑장도 설치된다. 입주 이후에는 간편식 위주의 무료 조식서비스(주말 제외) 및 층별 음식물 및 생활 쓰레기 수거 서비스(시행사 2억 예치금 한정 무료 서비스), 입주민 전용 고급 캠핑카 무료 대여 서비스 등의 다양한 주거서비스도 실시될 예정이다.

‘범어자이엘라’는 아파텔로 공급되는 만큼 청약통장 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고, 전체의 20%가 대구시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견본주택은 조만간 MBC네거리 인근 대구 동구 신천동 300-14에 문을 연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