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내 CCTV(총 19대)에 사고장면은 없어

  • 강승규,윤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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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08 07:29  |  수정 2019-11-08 08:51  |  발행일 2019-11-08 제2면
관련영상 없다던 경북경찰청 1대서
KBS영상 흡사 이·착륙장면은 나와
20191108
7일 오전 대구 달성군 강서소방서에서 열린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 브리핑 도중 한 실종자 가족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독도에 설치된 CCTV엔 헬기 추락사고 장면이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독도소방구조헬기추락사고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하 지원단)에 따르면, 독도에는 총 19대의 CCTV가 설치돼 있다. 이 가운데 16대는 경북경찰청, 2대는 KBS, 1대는 국립해양측위정보원에서 각각 관리한다. 그러나 이들 CCTV에선 사고 관련 장면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지원단은 경북경찰청 CCTV 1대에서 헬기 이·착륙 장면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 영상은 지난 3일 KBS가 단독 보도한 영상과 거의 흡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5시30분 민문기 경북경찰청 경비과장 등 일행은 독도경비대가 해경에 제출한 헬기 이·착륙 원본 영상을 희생·실종자 가족에게 보여주며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 영상은 희생·실종자 가족 뜻에 따라 비공개 됐다. 경북경찰청은 그동안 헬기 추락사고 관련 영상은 보유한 게 없다고 밝혀왔다.

KBS CCTV 2대 가운데 한 대는 낙뢰 등에 대비한 예비용으로 사고 당시 작동하지 않았다. 정상 작동된 CCTV도 독도 서도 방향을 비추고 있어 사고 장면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해양측위정보원 CCTV 역시 정보원의 수신기를 비추고 있어 사고 영상이 잡히지 않았다.

사고 당일 헬기를 촬영한 KBS 직원 휴대폰은 국과수에서 디지털포렌식 수사가 진행 중이다. 빠르면 이번 주말 쯤 공개될 전망이다.

앞서 6일 밤 11시24분엔 추락사고로 수습된 서정용 정비사(45)의 119구조대 기동복 상의가 발견됐다.

지원단은 이 기동복을 서 정비사 가족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소방헬기가 추락한 독도 해역에서 3번째로 수습된 선원 A씨(50) 시신은 밤 11시 쯤 고향인 경남 의령 한 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 유측 측은 개별 장례를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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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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