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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인재에‘유럽여행’선물한 키다리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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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경기자 정재훈기자
  • 2019-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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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변호사·서문시장 상인 등

“큰꿈 품길 바라”경비일체 지원

희망인재 장학생과 대학생 멘토 등 5명이 대구지역 키다리아저씨의 지원을 받아 이탈리아·스위스로 해외탐방을 떠났다. 탐방 단원들이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도착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얼굴을 드러내지 않은 대구의 어른들이 지역의 우수인재에게 ‘유럽여행’이라는 통큰 선물을 쐈다.

영남일보와 지역사회가 함께 진행하는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희망인재프로젝트’의 장학생과 대학생 멘토 등 5명은 6일 인천공항을 통해 유럽으로 출국했다. 탐방단은 김주현(금오공대3)·최서연(경북대2)·우송주씨(영남대1)와 오유진양(경일여고1), 정재훈 영남일보 기자(인솔)로 구성됐다. 물의 도시인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시작으로 볼로냐·밀라노·베로나를 거쳐 스위스 체르마트까지 다녀오는 8박9일 여정이다. 장학생들은 여행 기간 르네상스의 역사가 퇴적된 유적지를 비롯해 대학,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을 답사한다. 해외탐방은 대구라는 지역에 살고 있는 장학생들이 일찌감치 글로벌 세상에 눈 뜨고, 큰 꿈을 품길 바라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특히 이번 장학생들의 항공료와 숙박·체류비 등 모든 경비는 익명의 키다리아저씨가 지원해 의미를 더했다. 의사·변호사·서문시장 상인 등 대구지역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키다리아저씨들이 십시일반 경비를 지원했다. 한 의사단체는 화환 대신 모은 성금을 여행경비로 내놓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대구경북개원내과의사회 한 회원은 “최근 회원 한 명이 총회 화환 대신 희망인재 성금을 모금하자는 제안을 했다. 언론과 지역사회가 합심해 우리지역의 우수인재를 키우는 희망인재프로젝트 취지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희망인재프로젝트는 영남일보와 지역사회가 대구의 내일을 준비한다는 각오로 2013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어려운 형편에 있는 중·고생 55명에게 매달 장학금과 대학생 멘토링, 비전캠프, 진학지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성장기에 있는 장학생을 배려해 모든 후원을 전국에서 유일하게 익명의 키다리아저씨가 펼치면서 귀감이 되고 있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정재훈기자 enigm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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