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국비확보’ 내주부터 총력전 돌입

  • 권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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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09 08:10  |  수정 2019-11-09 08:10  |  발행일 2019-11-09 제4면
내년 예산안 예산소위 넘어가
경북도 핵심사업 16개로 압축
‘TK 국비확보’ 내주부터 총력전 돌입
8일 오후 비경제부처 부별 심사를 진행하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예결위는 8일 비경제부처 예산안 심사를 가졌다. 11일부터는 예산안조정소위 심사에 들어간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TK(대구경북) 소위 의원들과 공조하며 우선사업 위주로 국비예산증액을 위해 총력전을 펼 예정이다.

예결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 6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의 출석을 둘러싼 여야 간 이견으로 파행했던 비경제부처 예산안 심사를 재개했다. 이날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 법무부, 감사원, 교육부, 외교부, 통일부 등 비경제부처 29개 기관에 대한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마무리됐다.

내주 초부터 본격화할 소위 심사에선 전체회의 질의답변 내용을 바탕으로 ‘증액’과 ‘감액’ 작업이 이뤄지기 때문에 실질적인 ‘예산 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소위 의석을 민주당 7명, 한국당 6명, 바른미래당 2명 등으로 배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명단도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소위 명단에 한국당 대구 몫으로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구을), 경북 몫으로 송언석 의원(김천)이 각각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예결특위 위원장인 김재원 의원(상주-군위-의성-청송)이 TK 출신이어서 대구와 경북 몫으로 각각 한 명씩 들어가기는 어렵다는 게 원내지도부 입장이었으나, TK 위상을 감안해 수용하는 쪽으로 기울었다는 전언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소위 명단이 발표되면 ‘베이스 캠프’를 소위 의원실로 옮겨 놓고 예산 확보전에 나설 방침이다. 경북도는 당초 ‘핵심건의사업 55개’를 정해 지역의원들의 지원을 요청했으나 최근에는 ‘16개 주요사업’으로 압축해 ‘선택과 집중’에 나서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예산팀에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건설(포항~영덕)’을 최우선 사업으로 지목하고 총력을 기울이도록 특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업은 영일만 17.1㎞ 구간을 횡단하는 고속도로 건설 사업(총사업비 1조9천837억원)으로, 내년도에 설계비 명목으로 국비 100억원을 신청했으나 정부예산안에는 한푼도 반영되지 않았다.

‘중점사업 45개’로 출발했던 대구시는 ‘28개 주요사업’으로 압축했다가 최근에는 4~5개 핵심사업을 최우선 순위로 두기로 했다. 핵심사업으로는 △의료기술시험연수원 건립(31억원 신청에 정부안 10억원 확보) △물산업유체성능시험센터 건립(129억원 신청에 7억원 확보) △대구산업선철도(201억원 신청에 89억원 확보) △상화로 입체화(200억원 신청에 95억원 확보) 등이 포함됐다.

권혁식기자 kwonh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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