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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금리에도 은행 예적금 뭉칫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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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효설기자
  • 201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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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새 64조 늘어 706조8천억

원금손실 논란·부동산규제 영향

1% 금리에도 은행 예금·적금에 계속 돈이 쌓이고 있다. 여전히 시중 자금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정기예금·정기적금 등 저축성 예금 잔액은 꾸준한 증가세다. 10월 말 기준 5대 은행의 정기예금·적금 잔액은 706조7천868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2.0%(13조8천566억원) 늘었다. 1월엔 642조7천746억원, 4월엔 657조3천133억원, 7월엔 678조3천83억원이었다. 9개월 사이 64조원이 늘었다.

이 같은 증가세는 다소 이례적이다. 일정 기간 돈을 맡겨두면 짭짤한 이자 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시대는 이미 지났기 때문이다. 기준금리는 지난 7·10월 두차례 인하로 사상 최저 수준인 연 1.25%까지 떨어졌다. 시중은행 예금금리도 내려갔다. 현재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1% 초중반에 불과하다.

여전히 은행 예금에 돈이 몰린다는 것은 달리 갈 만한 곳이 없기 때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금리와 관계없이 안전한 은행 예금에 자금이 몰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은 당국의 강도 높은 규제가 버티고 있다. 여기에다 대규모 원금 손실 논란을 빚은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결합증권·펀드(DLS·DLF) 사태로 위험 회피 성향이 커졌다. 중위험·중수익 투자처로 주목받던 주가연계증권(ELS)마저 홍콩 민주화 시위로 인한 홍콩H지수에 대한 불안감 등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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