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대비 개각’ 수면위로…이낙연·김현미·유은혜 국회복귀론 솔솔

  • 김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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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12   |  발행일 2019-11-12 제4면   |  수정 2019-11-12
노영민 “黨원하면 놓아드려야”
중앙노동위원장에 박수근 임명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에 박수근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임명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장관급인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 인사가 총선을 대비한 개각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이낙연 국무총리 등 내년 총선 출마가 유력시되는 각료를 교체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관측된다.

전날인 10일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도 총선 전 개각 및 청와대 개편 가능성에 대해 “당에서 요구하고 본인이 동의한 분들에 대해서는 저희가 놓아드려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노 실장의 발언이 문재인 대통령 임기 반환점을 맞는 첫날에 있었기 때문에 이 같은 관측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우선 여권 주변에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후임 인선 후 후속 절차로 이 총리를 비롯해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유은혜 교육부 장관 등이 국회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이 총리 후임으로는 정세균 전 국회의장, 4선의 김진표 의원, 5선의 원혜영 의원의 이름이 거론된다.

법무부 장관 후보로는 민정수석 경험을 갖춘 전해철 의원이 계속 거론되는 상황이다.

판사 출신의 추미애 전 대표도 이름을 올렸다.

국회로 복귀하는 일부 장관 자리에 야당 인사를 등용하는 탕평 인사 기용설이 나오긴 하지만, 총선에 올인해야 할 여야 입장을 따져볼 땐 야당 인사 기용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야당이 꾸준히 교체를 요구하는 청와대 핵심 참모들도 총선 출마에 따른 개편가능성이 나온다.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은 광명·구로·부천 등에선 총선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박 위원장과 함께 차관급인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에 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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