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은 고령 만들자” 군민 주도 캠페인

  • 석현철
  • |
  • 입력 2019-11-12 07:17  |  수정 2019-11-12 07:17  |  발행일 2019-11-12 제9면
I♥대가야고령추진위원회 구성
민간위원 60명 포함 88명 참여
청결·친절·사랑 3대 비전 추진
마을정비 등 실천과제 진행키로
“살기 좋은 고령 만들자” 군민 주도 캠페인
‘I♥대가야고령’ 추진위원들이 군민 의식개혁을 통한 제2의 도약을 기원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고령군 제공>

‘작지만 강한 고령’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는 고령군이 어려운 국내외 여건 속에서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양적 성장은 물론 ‘I♥(Love)대가야고령’이라는 캠페인을 통해 군민의 지역사랑을 확산하고 지역경쟁력 강화와 자긍심을 높이는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군민과 행정기관이 합심해 추진하고 있는 I♥대가야고령은 군민 의식 변화를 통해 ‘청결하고 친절하며 아름다운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 나가자는 운동이다. 가장 큰 특징은 민간이 주체가 되어 과제를 도출하고 실천한다는 점이다. 행정기관은 이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지원하는 구조다.

고령군은 캠페인의 3대 비전을 △깨끗하고 청결한 도시 고령 △친절과 배려로 맞이하는 도시 고령 △사랑이 넘치는 아름다운 도시 고령으로 정했다. 이 사업을 위해 군은 지난 9월 행정기관·사회단체·읍면자치위원회 등이 참여하는 군 단위 민관협의체인 I♥대가야고령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곽용환 고령군수와 김의순 전 축제추진위원장이 맡았다. △기획·홍보 △청결한 고령 △친절한 고령 △아름다운 고령 등 4개 분과로 구성됐으며, 총 88명의 추진위원 중 60명이 민간위원으로 참여한다.

지난달 경주에서 열린 민관합동 워크숍에서는 분과별 토의를 통해 3대 비전에 대한 실천과제를 선정했다. 우선 추진위원은 청결한 고령을 위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는 ‘홍보위원’ 역할을 하고, 주민의식 전환과 계도활동을 위해서는 ‘전문 교육위원’ 역할을 맡는다. 또한 마을별로 월 1회 마을대청소를 실시하고 재활용품·폐농약병 수거장소를 지정해 깨끗한 들판, 깨끗한 마을 조성을 위해 노력한다.

친절한 고령을 위해서는 인사 잘하기, 스마일 마크 착용, 친절캠페인을 실시하고 대상별 친절교육도 실시키로 했다. 아름다운 고령을 위해서는 공한지(노는 땅)와 자투리땅을 활용한 화훼마을을 조성하고 대가야 유적지 정비, 마을별 농기계·차량 정리 등을 실시한다. 또 아름다운 마을 콘테스트 실시, 간판 정비, 장학재단 운영을 통한 여행장학금 조성, 가야식 지붕정비 지원 등에 나선다.

고령군은 이번에 도출된 분과별 실천과제를 토대로 우선적으로 추진할 과제가 선정되면 주민의 직접적인 참여와 실천으로 캠페인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읍·면추진위원회 주축으로 과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12월에는 실천과제를 공표하고,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I♥대가야고령 선포식 및 결의대회도 연다. 선포식 이후에는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홍보활동을 진행하며, 3대 비전을 중심으로 군민의식 교육, 에티켓 교육, 특강 등 찾아가는 군민교육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고령=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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