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최악의 산불…시드니 ‘재난’단계 경보

  • 입력 2019-11-12 00:00  |  수정 2019-11-12

가뭄에 시달리는 호주 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며칠째 계속되면서 이 일대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주 정부는 11일(현지시각) 산불 피해 대비를 위해 동부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인근 시드니 지역 주민을 상대로 ‘재난’ 단계의 화재 경보를 발령했다고 AF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호주 최대 도시인 시드니와 인근 지역에 최고 수준의 화재 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래디스 베레지킬리언 NSW 주지사는 다음 날인 12일부터 다시 기온이 오르고, 강한 돌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자 향후 7일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설명했다.

셰인 피츠시몬스 NSW 산불방재청장도 “(산불 피해 지역에) 이러한 재난 상황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거나 건축된 것은 없다"고 우려했다.

이번 화재로 시드니 외곽의 블루마운틴과 헌터밸리, 일라와라에 이르는 NSW주 동부 지역이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 지역에서는 일부 학교가 폐쇄됐으며, 화재 위험이 있는 숲 지대 진입이 금지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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