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복기 원장의 피부톡톡] 선천성 모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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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12 08:15  |  수정 2019-11-12 09:00  |  발행일 2019-11-12 제18면
오타·베커모반 등 피부 색소질환
각각 치료법 다른 데다 쉽게 재발
정확한 진단과 꾸준한 치료 중요
20191112
<올포스킨 피부과의원>

피부에 발생하는 색소 질환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점이나 주근깨, 잡티, 검버섯과 같은 흔한 색소 질환부터 오타모반, 밀크커피반점, 베커모반, 이토모반, 오타양모반 등과 같은 난치성 색소질환까지 다양하다. 일반인이 보기엔 비슷하게 보일 수 있지만 색소 질환의 종류와 진하기 정도, 발생 부위, 연령, 크기, 피부 상태에 따라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과 증상에 따른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오타모반은 멜라닌 색소가 원래 위치인 표피층보다 깊은 진피층에 존재하게 되면서 생기는 증상으로, 눈 주변에 멍이 든 것과 비슷한 푸른 반점이 보이는 색소질환이다. 주로 회색이나 청색으로 나타나며 얼굴의 한쪽 눈 주변, 눈꺼풀, 이마, 광대, 뺨 등에 잘 나타난다.

비슷한 질환으로 후천성 양측성 오타양모반도 있다. 주로 사춘기 이후에 많이 발생하며 이마, 관자놀이, 광대, 눈꺼풀, 코 등에 청갈색 혹은 청회색 반점이 대칭적으로 나타난다.

밀크커피반점은 밀크커피처럼 연한 갈색을 띠는 반점으로 대개 선천적으로 발생한다. 성인의 10~20% 발견될 정도로 흔한 색소질환이다. 얼굴을 포함해 신체 곳곳에 나타날 수 있으며, 다양한 크기로 경계가 명확한 원형이나 난원형, 각진 모양, 들쑥날쑥한 지도 모양 등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색이 옅어지기도 하지만 대부분 성장하면서 몸이 커지는 정도에 비례하여 병변도 함께 커진다. 이는 신경피부증후군의 일종인 신경섬유종증 환자에게 동반질환으로 나타날 수 있고, 치료를 받는다 하더라도 쉽게 재발할 수 있다. 따라서 피부과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제대로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

베커모반은 표피 내 멜라닌세포에서 멜라닌 분비가 증가되어 생기는 표피멜라닌세포성 병변이다. 전세계 모든 인종에서 약 0.5%의 빈도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연갈색 내지 흑갈색의 비대칭적인 색소 반점이다. 대부분 사춘기 전후에 발생하며, 간혹 드물게 소아기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또 여성에 비해 남성에게서 약 5배 이상 호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발생 초기에는 불규칙한 모양의 반점이 주로 팔 윗부분이나 앞가슴, 어깨, 등 같이 상체 위주에 나타나며, 크기가 작더라도 점점 커져 10~20㎝ 이상 커지기도 한다.

이 외에도 부분 편측성 흑자증(군집성흑자증), 표피모반, 이토모반, 이소성몽고반점, 선천성 모반 등 난치성 색소 질환의 종류는 다양하다. 이러한 난치성 색소질환들은 종류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일반 레이저 치료로 효과를 보기란 한계가 있다. 또 난치성 색소는 쉽게 치료할 수 없다고 판단해 스스로 포기하는 경우도 많은데, 대부분의 색소 병변을 보면 단독으로 생기기보단 여러 가지 증상이 혼재한 경우가 대부분으로 색소질환 별로 치료방법을 달리해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료는 비교적 치료 시간이 짧고 과정이 간단한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를 권유한다.

흑자, 기미, 주근깨, 아브넘, 오타모반, 밀크커피색반점, 베커씨모반, 선천성모반 등 색소 질환에 효과적인 다양한 색소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레이저로 복합 기미 및 난치성 색소 질환 치료가 가능하다. 피부의 열손상을 최소화해 부작용이 적고 색소질환 크기, 깊이 및 색상에 따라 맞춤형 시술도 가능하다.

색소 치료에 있어서의 핵심은 재발을 막는 것이고 진피에 위치한 멜라닌 색소와 세포에 기타 피부 조직을 손상시키지 않고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 정상 조직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진피 깊숙이 박혀 있는 비정상적인 멜라닌 색소만 선택적으로 파괴하여 피부에 흉터가 남지 않는다.

색소 질환은 한번 생기면 자연적으로 제거하기 어렵고 재발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 손상을 줄이면서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후 치료 받을 것을 권한다.<올포스킨 피부과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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