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이전지(대구경북통합신공항) 내년 1월21일 결판난다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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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13 07:08  |  수정 2019-11-13 07:09  |  발행일 2019-11-13 제1면
국방부-4개 지자체 합의…선정기준은 이달말 공론화로 확정
시민참여단엔 군위·의성군민 각 100명 구성…4개안 중 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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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4회 대구 군공항이전부지 선정위원회 회의 참석자들이 공론화 과정을 거쳐 내년 1월 최종 이전지를 결정하기로 합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영진 대구시장, 김주수 의성군수, 정경두 국방부 장관, 김영만 군위군수, 이철우 경북도지사.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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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통합신공항(군공항, 민항) 최종 이전지가 내년 1월21일 결정된다. 최대 관심사인 최종 이전지 선정기준은 군위·의성군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론화과정을 통해 이달말까지 확정키로 했다.

국방부는 12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영만 군위군수, 김주수 의성군수,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환경부 차관, 공군 관계자, 민간 위원 등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회 대구 군공항(K2)이전부지 선정위원회(이하 선정위)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의결했다.

선정위는 이전후보지(군위·의성)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공론화과정(숙의형 시민의견조사)을 오는 22∼24일 열어 최종 이전부지 선정기준(주민투표 및 부지선정방식)을 마련하기로 의결했다. 군공항 이전지가 결정되면 대구공항(민항)도 함께 이전하게 된다. 숙의형 시민의견 조사 절차는 조사위원회(5명) 구성→시민참여단 표본추출→시민참여단 숙의→시민참여단 설문조사 순으로 진행된다.

시민참여단은 군위·의성군민 각 100명씩 구성키로 했다. 전문조사기관에 의뢰, 개별면접조사 방식으로 2박3일간 시민참여단으로 활동할 구성원을 뽑는다. 이들은 이달 중 지금까지 거론된 4가지 선정기준안을 놓고 토론·학습 등 충분한 숙의과정을 거친 뒤 한가지 선정기준 안을 결정하게 된다.

시민참여단의 선택결과가 나오면 선정위가 이달말 제5회 회의를 열어 선정기준을 최종 확정한다.

선정기준 확정 이후 로드맵도 이날 함께 발표했다. 다음달초 주민공청회를 열고, 12월 중순엔 이전주변지역 지원계획 및 이전부지 선정계획에 대한 공고를 한 후 주민투표 준비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1월21일 주민투표가 이뤄지면 그 결과를 토대로 선정위가 최종 이전지를 확정한다. 주민투표법상 공직선거일(4·15 총선) 전 60일(내년 2월15일) 이후에는 투표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총선 외풍을 최소화하기 위해 1월중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회의를 주재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그간 K2 이전을 위해 노력하고 국방부가 마련한 방안을 수용해 준 지자체장에게 감사를 표한다”면서 “이른 시일 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 속에서 최종이전부지가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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