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전세계를 먹여 살리는 새마을운동으로”

  • 송종욱,손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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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13 07:21  |  수정 2019-11-13 07:21  |  발행일 2019-11-13 제2면
경주서 국내외 전문가‘새마을포럼’
반기문 기조연설 성과공유 강조
“이젠 전세계를 먹여 살리는 새마을운동으로”
12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새마을 국제포럼’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신재학 새마을세계화재단 이사장, 외국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새마을운동에 대한 문재인정부의 시각이 전향적으로 바뀌면서 2019새마을국제포럼 행사 규모가 예년에 비해 대폭 확대됐다. 문 대통령은 최근 열린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오늘의 대한민국 밑바탕에는 새마을운동이 있으며 현대적 의미로 계승·발전하자”고 강조했다. 진보정권에서 보수진영 상징 가운데 하나인 새마을운동의 가치를 인정한 것이다.

12일 경주하이코에서 ‘유엔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란 주제로 열린 2019새마을국제포럼은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부부를 비롯해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주낙영 경주시장, 이달곤 전 행안부 장관, 장동희 새마을세계화재단 대표이사, 이시철 한국정부학회장, 대학교수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경북도·경주시·새마을세계화재단·한국정부학회가 공동 주최했다.

올해 포럼에선 새마을운동 세계화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사례를 비교·분석해 미래 새마을운동 세계화의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반 전 총장은 기조연설에서 “새마을운동의 성공적인 커뮤니티 전달은 한국의 국격 향상과 개발도상국에 대한 선진국의 의무”라며 “새마을운동의 근면·자조·협동의 기본정신이 4차 산업혁명 때인 현재에도 변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개회식 후엔 3개 주제로 나눠 세션별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세션1은 ‘국제개발 협력과 새마을운동에 대한 회고’를 대주제로 압둘 베리 국제농업개발기금 서부아프리카 지부장이 ‘국제농업개발기금의 사례’를, 리카 파티마 인도네시아 가자마다대 교수가 ‘인도네시아 새마을운동’을, 딘 홍 린 베트남 타이응웬대 교수가 ‘베트남 신농촌개발 계획과 새마을운동 비교·분석’을 각각 발표했다.

세션2는 ‘공동번영을 위한 전망과 전략’을 대주제로 아마라다사 스리랑카 여성부 공무원이 ‘스리랑카의 농촌개발 계획에 관한 비교 연구’를, 볼커 데빌 독일 바이로이트대 교수가 ‘국제개발 협력의 미래’를, 박정호 계명대 교수가 ‘지속가능발전 목표와 이행의 도전·과제’를 각각 발표했다. 마지막 세션에선 ‘새로운 접근, 원조를 넘어’를 주제로 장동희 새마을세계화재단 대표이사, 이시철 한국정부학회장, 압둘 베리 국제농업개발기금 서부아프리카 지부장, 볼커 데빌 독일 바이로이트대 교수 등이 종합토론을 벌였다. 경주=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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