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대구 분양물량 23% ‘재개발·재건축’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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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13   |  발행일 2019-11-13 제2면   |  수정 2019-11-13
전국 정비사업 공급 비중 28%
19년새 최대 임박…서울은 76%
올 대구 분양물량 23% ‘재개발·재건축’

올해 대구지역에서 신규 분양된 아파트 4채 가운데 1채가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물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114(www.r114.com)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0월 대구 분양 물량 가운데 정비사업 공급 비중은 23%로 집계됐다.

정비사업의 경우 ‘우수한 입지’가 장점이지만, 물량이 적다. 조합원 몫을 제외하면 일반 분양 비중은 많이 낮다. 지역 주택업계 관계자는 “일반 분양이 적은 데도 재개발·재건축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은 사업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 올해 대구에서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일반에 분양된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높았다. 재건축으로 분양된 대구 남구 대명역 센트럴 리슈빌의 경우 평균 1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모든 주택형에서 1순위 마감됐다.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은 전체 세대의 10~30%가량이 일반공급에 해당된다.

재개발·재건축 붐은 전국적인 현상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10월 전국 분양물량 가운데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물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28%로 부동산114가 2000년부터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역대 둘째로 높은 수준이다. 11~12월 예정 물량을 고려할 경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도 높다.

정비사업이 크게 늘어난 것은 서울과 주요 광역시를 중심으로 구도심 재정비가 활발하게 진행된 때문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분양 물량의 76%가 정비사업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다음으론 부산(68%)·광주(56%)·대전(50%)·경기(27%)·대구(23%) 등 순이다. 반면 공공택지 위주로 공급되는 세종시 일대나 제주·전남은 정비사업 분양물량이 제로(0%)를 기록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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