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폭력 뽑을 기회 엄중 수사” 野 “불법막은 뜻깊은 항거”

  • 권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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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14   |  발행일 2019-11-14 제4면   |  수정 2019-11-14
나경원 패스트트랙 충돌 檢출석

여야는 13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충돌과 관련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검찰 출석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을 향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고,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저지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나 원내대표가 고발된 지 무려 200여일 만에 검찰에 출석한다”며 “국회 폭력을 뿌리 뽑을 마지막 기회라는 다짐으로 검찰은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나 원내대표는 상대 당 인사들에 유독 가혹하게 들이댔던 공정, 정의, 민주주의, 헌법수호, 법치 등의 가치가 본인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국민을 기만하고 법 위에 군림하려는 태도를 계속 고집한다면 국민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없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정하고 엄중한 수사를 해야 할 것”이라며 “나 원내대표를 필두로 한국당 모든 의원, 당직자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중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 이날 나 원내대표의 검찰 출석에 동행했던 이만희 원내대변인(영천-청도)은 미리 배포한 논평에서 “현 정권이 자행한 패스트트랙 폭거는 명백한 불법이며 그 절차는 물론 지정된 법안의 내용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수차례 제기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나 원내대표가 검찰에 출석하는 것은 패스트트랙의 불법성을 알리는 동시에 책임질 일이 있다면 원내대표가 책임지겠다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현 정권의 패스트트랙은 불법 사보임 강행과 게임의 룰인 선거제를 여야 합의 없이 일부 정치세력의 담합을 위한 거래 대상으로 전락시키는 등 헌법 정신에 완전히 위배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혁식기자 kwonh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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