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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총선 TK공천, 예전 방식으로 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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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현기자
  • 2019-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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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경북 기자들과 간담회

“시기 앞당겨 이기는 총선 준비

독선방어 보수대통합 필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홍보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임명된 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내년 21대 총선 대구경북(TK)지역 공천과 관련해 ‘낙하산 공천’을 지양하고 시기도 앞당길 뜻을 피력했다.

황 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대구경북 지역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내년 총선 TK 공천을 묻는 질문에 “이제는 TK에서도 예전에 했던 방식처럼 아무나 공천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20대 총선 당시 선거를 코앞에 두고 대구지역에 위에서 내리꽂는 전략 공천을 해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던 후보들이 다른 지역으로 연쇄 이동한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됐다.

황 대표는 또 공천 시기와 관련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통상 1∼2월, 늦어도 3월에 이뤄지는데, 이번엔 가급적 빨리 공천을 마무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인명진·김병준 비대위 체제를 거치는 등 당의 유고(有故)가 오래됐기 때문에 총선 준비를 서두르는 것”이라며 “(당이) 정상적이라고 볼 수 없고, 힘들지만 5개월반 동안 ‘이기는 총선’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선자가) 과반수돼야 문재인정부의 ‘독선’을 안정적으로 방어할 수 있고 대선 승리의 발판도 마련할 수 있다”며 “과반수 당선을 위해서는 ‘수도권 공략’이 중요한데 그걸 위해 (보수·중도) 대통합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황 대표는 또 “내년 총선에서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면 (진보 진영이) 헌법에 손을 댈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면 정권을 되찾아 오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보수·중도 통합과 관련해서는 “(보수의) 가치를 내려놓고 예전에 3당 합당하듯이 할 수는 없다. 내 성격상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자유우파의 가치를 지키면서 이기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홍준표 전 대표와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TK지역 출마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황 대표는 “지금은 총선 전체 그림을 그리는 단계다. 물론 전에 큰 역할을 하신 분도 있지만 전체 그림이 없는 상황에서 특정인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다”며 “당의 원칙이 정해지면 그 원칙에 따를 것”이라고 했다.

김장주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의 입당 보류와 장윤석·성윤환 전 국회의원, 박승호 전 포항시장의 복당에 대해선 “중요한 이슈다. 총선 기획단에서 곧 길을 찾을 것”이라며 관심을 표명했다.

황 대표는 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서는 “문재인정부의 결정을 예측할 순 없지만, 역대 대통령 중 가장 오랜 기간 수감 중이고 여성이기 때문에 배려가 필요하다”고 했다. 자신의 출마와 관련해서는 “당에 필요한 일이라면 뭐든지 하겠다”며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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