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2년 전 지진 난 포항…시험장 12곳에 지진계 설치

  • 입력 2019-11-14 10:39  |  수정 2019-11-14 15:26  |  발행일 2019-11-14 제1면
시험장 잘못 찾은 수험생 경찰관 도움받아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경북 포항 12개 시험장에는 '수능추위' 속에서 격려와 응원의 함성이 높았다.
 시험장 입구마다 이른 아침부터 교사와 후배, 가족이 나와 응원전을 펼쳤다.


 경찰과 자율방범대는 주변 교통정리를 하는 가운데 포항시 공무원과 시의원 등도 수험생을 응원하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
 대다수 수험생은 일찌감치 시험장에 도착해 시험 준비를 했다.


 일부 학부모는 자녀를 차에서 내려준 뒤 한참 동안 교문 앞에 서서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포항고에는 수험생 3명이 시험장을 잘못 찾아와 경찰관 도움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신속하게 다른 시험장으로 향했다. 한 수험생은 허둥대지 않고 차분하게 경찰관에게 다가가 도움을 요청했다.


 포항제철고에는 입실 마감 시각인 오전 8시 10분이 임박하자 수험생 2명이 급하게 들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포항에는 2년 전인 2017년 11월 15일 규모 5.4 지진이 일어났다.


 포항지진으로 하루 뒤로 다가온 수능시험이 일주일 연기된 바 있다.
 경북도교육청은 포항지역 12개 시험장과 경주지역 6개 시험장에 지진계를 설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또 포항교육지원청 안에 지진비상대책 상황반을 만들어 지진 상황을 관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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