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교재·강의와 70% 연계 기조 유지 국어, 작년과 같은 초고난도 문항 없어”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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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15 07:31  |  수정 2019-11-15 08:51  |  발행일 2019-11-15 제3면
■ 심봉섭 수능 출제위원장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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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심봉섭 출제위원장이 출제방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은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연합뉴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인 심봉섭 서울대 교수(불어교육과)는 14일 올해 수능 출제 방향에 대해 “고교 교육과정 안에서 일관된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심 위원장은 수능 시작 시각인 이날 오전 8시4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제방향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수업을 충실히 받은 수험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했다. 올해 두차례 시행된 모의평가를 통해 파악된 수험생들의 학력 수준, 그 이후의 학습 준비 정도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EBS와 70%를 연계해 수능 문제를 내는 것은 국민과 약속"이라며 “7월에 평가원에서 시행 세부계획을 통해 발표한 바와 같이 이번 수능도 영역과 과목별 문항 수를 기준으로 70% 수준에서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연계해 출제했다"고 밝혔다.

영역별 출제 경향에 대해서는 “지문을 많이 활용하는 국어와 영어는 정해진 출제범위 내에서 다양한 소재와 지문, 자료를 활용했다. 나머지 영역은 개별교과의 특성을 고려하면서 사고력 중심으로 평가되도록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필수 응시 과목인 한국사 과목의 난이도에 대해선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는 게 주 목적이라 핵심 내용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했다”며 “절대평가의 취지를 살리고 학습자의 시험 부담 준비 부담을 완화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수능 국어에서 초고난도 문항 출제로 정답률 예측에 실패한 것에 대해선 “출제위원단에서도 올해는 그런 문항을 내지 않겠다고 했고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됐던 부분”이라며 “(올해는) 그와 같은 초고난도 문항은 없다. 국어 교육과정 내용과 교과서 등을 면밀히 검토해 가능한 한 객관적이고 모든 학생이 유불리를 느끼지 않을 소재를 찾아내려고 노력했고, 이번 수능에서는 배경 지식 유무에 따른 유불리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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