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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바이든 수사에만 관심” 증언에 트럼프 “마녀사냥”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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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1-15


탄핵조사 공개청문회 첫날

민주-공화당 5시간여 공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 탄핵조사에 나선 미 하원이 13일(현지시각) 연 첫 공개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보다 정치적 맞수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겨냥한 수사에 더 관심을 보였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는 트럼프가 우크라이나 측에 군사 원조를 대가로 민주당 유력 대선경선 주자인 바이든에 대해 수사에 나설 것을 종용했다는 외압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언이다.

전국으로 생중계되는 공개 청문회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관련 의혹에 대한 증언들이 당국자들의 입을 통해 직접 전해짐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가도 등 정치적 운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AP통신과 CNN,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에 따르면 공개 증언에 나선 윌리엄테일러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 대행은 자신의 보좌관이 7월26일 고든 선들랜드 유럽연합(EU) 주재 미국대사를 수행, 우크라이나 키예프를 방문했을 때 이 내용을 들었다고 밝혔다.

한 식당에서 선들랜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해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수석고문과의 만남을 포함한 일정에 대해 진전 사항을 보고했고 이 때 테일러의 보좌관이 통화 내용을 들었다는 것이다.

당시 트럼프는 선들랜드에게 바이든 수사에 관해 물었으며 이에 선들랜드는 우크라이나인들이 진행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하는 것을 보좌관이 들었다고 테일러는 말했다.

또 테일러의 보좌관은 선들랜드에게 트럼프가 우크라이나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었고, 트럼프는 자신의 개인변호사 루디 줄리아니가 우크라이나 측에 요구한 바이든 수사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선들랜드는 말했다는 것이다. 이는 테일러가 비공개 증언에서 밝히지 않은 내용이다.

이 통화는 트럼프가 젤렌스키와의 통화에서 바이든 수사를 종용했다는 7월25일 통화 다음 날에 이뤄졌다.

테일러는 미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해 바이든 수사 발표 여부에 따라 원조를 하려는 것은 미친 짓이며 비논리적이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테일러는 선들랜드와 9월에 나눈 통화 내용도 소개했다.

선들랜드는 당시 “트럼프는 사업가"라며 사업가들은 수표를 쓰기 전에 빚을 진 사람들에게 돈을 갚으라고 요구한다고 말했다.

테일러는 커트 볼커 전 우크라이나 협상 대표도 며칠 후 우크라이나에서 열린 얄타유럽전략회의에서 같은 표현을 썼다고 말했다.

이에 테일러는 “우크라이나인들이 트럼프에게 빚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며 국내정치적 이익을 위해 안보 지원을 보류하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증언했다.

한편 청문회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은 증언의 신뢰성과 가치를 놓고 맞서며 불꽃 튀는 공방을 벌였다.

트럼프를 엄호한 공화당 의원들은 테일러의 증언을 “신뢰할 수 없는 전언(傳言)”이라고 깎아내렸다. 테일러와 켄트에게 트럼프를 몹시 싫어하는 사람 아니냐고 따져묻기도 했다.

반면 민주당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테일러가 밝힌 통화와 관련, 대통령에게서 지시가 아래로 내려오고 있다는 것을 가리키는 증언이라며 “이는 매우 중요하다”면서 “트럼프는 정치적·개인적 이익을 국가 안보보다 우선시했다”고 지적했다. 시프는 테일러가 밝힌 통화를 들은 관리를 불러 증언을 듣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문회는 오전 10시 넘어 시작해 오후 3시35분께 끝나 약 5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민주당의 청문회를 ‘마녀사냥‘으로 일축, 무시 전략으로 일관하는 한편으로 녹취록 추가 공개로 배수의 진을 치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결백‘을 재차 증명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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