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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NL 사이영상 2위…亞 선수 첫 1위표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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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혁준기자
  • 2019-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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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탈삼진·투구이닝 등서 밀려

디그롬 연속 수상…AL선 벌랜더

류현진이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한 시즌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 2위에 올랐다. 사이영상 수상엔 실패했지만 아시아 선수 최초로 1위표를 받아 의미있는 족적을 남겼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14일(한국시각)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은 1위표 29장, 2위표 1장으로 207점을 기록한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이 차지했다.

류현진은 1위표 1장, 2위표 10장, 3위표 8장, 4위표 7장, 5위표 3장(88점)을 얻어 단독 2위에 올랐다.

3위는 2위표 8장, 3위표 8장, 4위표 6장, 5위표 4장(72점)을 얻은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였다.

디그롬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사이영상을 받았지만, 류현진이 1위표 한 장을 가져가면서 만장일치 수상엔 실패했다.

류현진에게 1위 표를 던진 이는 캘리포니아 지역지인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의 마크 위커 기자다.

류현진은 올 시즌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82.2이닝을 소화하면서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 탈삼진 163개, 피안타율 0.234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승수는 리그 6위를 기록했다. 삼진은 리그 22위, 피안타율은 리그 15위다.

그러나 류현진은 디그롬에게 탈삼진과 투구이닝, 피안타율에서 밀리며 사이영상 수상의 영광을 누리진 못했다.

디그롬은 11승8패, 204이닝, 평균자책점 2.43, 탈삼진 255개(전체 1위), 피안타율 0.207을 기록했다.

1956년 제정된 사이영상은 메이저리그 양대 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22년간 511승을 거둔 전설적인 투수 ‘덴튼 트루 사이영’의 이름을 땄다.

사이영상은 미국야구기자협회 회원 30명의 투표로 정한다. 기자 한 명당 1위부터 5위까지 투수 5명을 뽑는데, 1위표는 7점, 2위표는 4점, 3위표는 3점, 4위표는 2점, 5위표는 1점으로 계산한다. 순위는 합산 점수로 가린다.

아시아 선수 중 사이영상 투표에서 1위표를 얻은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노모 히데오(일본), 왕젠밍(대만), 마쓰자카 다이스케, 다르빗슈 유, 이와쿠마 하사시(이상 일본) 등 우수한 아시아 출신 투수들이 도전했지만, 1위표를 받진 못했다.

한국 선수 중 사이영상 투표에서 득표한 건 류현진이 처음이다.

한편,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가 1위 표 17장, 2위 표 13장, 171점으로 같은 팀에서 뛰었던 자유계약선수 게릿 콜(1위 표 13장, 2위 표 17장, 159점)을 제치고 수상했다.

두 선수는 올 시즌 우열을 가리기 힘든 맹활약을 펼쳤다.

벌랜더는 21승 6패 평균자책점 2.58, 콜은 20승 5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벌랜더는 2011년에 이어 개인 두 번째로 사이영상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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