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공영도시텃밭 9곳 운영, 1년간 임대…참가자 만족도 높아

  • 정우태,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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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16 07:24  |  수정 2019-11-16 08:51  |  발행일 2019-11-16 제3면
예전보다 신청자도 늘고 교육에 적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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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농업기술센터 부지 내 텃밭. ‘초보 도시농부학교’ 수강생들이 텃밭에서 실습 교육을 받고 있다. <대구농업기술센터 제공>

아파트 주민 10명 중 1명은 텃밭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요에 맞춰 농촌진흥청과 대구시는 도시농업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지난 4월 발표한 ‘텃밭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 가운데 95.6%는 텃밭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89.2%는 텃밭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텃밭을 가꾸는 목적을 보면 ‘즐거움과 만족감 증가’가 가장 많고 ‘이웃과의 교류 및 친목 도모’ ‘불안이나 우울 감소’ ‘자녀 교육 및 학습’이 뒤를 이었다.

대구시에는 공영도시텃밭 9곳이 운영되고 있다. 도시 텃밭 내 부지를 임대해 1년간 농사를 짓고 작물을 재배해 수확을 하는 형식이다. 농사를 지으면서 다른 분양자 가족, 인근 주민들과 교류도 할 수 있어 참가자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지난 10월에는 ‘팜파티’를 열고 텃밭 도시농부들이 함께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대구가 운영하는 공영도시텃밭 한 참가자는 “아이들이 흙을 가까이 할 수 있어 좋아했다”면서 “단순히 농사만 짓는 게 아니라 다른 가족들과 교류할 수 있어 더 좋았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농업기술센터는 2016년 시민이 체험을 통해 농업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초보 도시농부학교’를 개설,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전문가 과정과는 별개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텃밭을 이미 가꾸고 있지만, 좀 더 효과적으로 작물을 키우고 싶은 이들이 주로 참여하고 있다고 센터 측은 설명했다. 이론 수업부터 실습까지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어 매년 신청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대구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텃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예전에 비해 신청자가 늘고 교육생들도 적극적”이라며 “내년에도 이 프로그램을 진행해 시민들이 텃밭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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