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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추락 실종자 3명 수색, 제2골든타임(해상 부유 기간)에도‘허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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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승규기자
  • 2019-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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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앉았거나 수색범위 벗어난 듯

기상마저 악화…장비투입 어려워

대구 또 온 李총리 “진상규명” 말만

수색당국이 독도 해역 소방헬기 추락사고 실종자 수색의 ‘제2 골든타임’이라고 판단한 16~17일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했지만 결과는 빈손이었다. 17일 밤부터 기상상황이 악화돼 실종자 수색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독도소방구조헬기추락사고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하 지원단)에 따르면 16일부터 이틀 동안 3명의 실종자 수색을 위해 독도 사고 해역에 해양경찰과 해군 함정 각 7척과 8척, 관공선 8척, 트롤어선 5척, 민간어선 21척 등 총 49척(수중 28척·해상 21척)과 항공기 6대가 동원됐다.

수중 수색은 청해진·광양함이 무인잠수정을 이용해 동체 발견위치인 남방 및 북측 주변을 정밀 탐색했고, 수심 20~70m 중층은 관공선과 트롤어선(속칭 외끌이) 등으로 7개 구역을 샅샅이 훑었다. 연안 수중은 스쿠버 장비 등을 동원해 정밀수색을 벌였고, 해상은 함선과 항공기, 독도경비대, 항공드론 등을 통해 수색했다.

수색당국이 이처럼 대규모 장비와 인력을 투입한 것은 민간 자문위원회 소속 이문진 선박플랜트 연구소 박사가 17일까지를 실종자 수습에 제2골든타임으로 제시했기 때문. 이 박사는 “실종자가 해상에 부유하면 대개 5일에서 일주일 정도 물에 뜨는데, 지난 12일부터 그 기간이 시작됐다고 본다. 사고 발생 13일째(11월12일)부터 일주일 정도가 실종자 수색에 최적”이라고 밝혔고, 수색당국도 이번 주말(16~17일)이 실종자 수습에 제2 골든타임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수색당국은 실종자 수습은커녕, 단 한점의 부유물도 수거하지 못했다. 수색당국은 실종자가 수색 범위를 벗어나거나 부유하지 못하고 가라앉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17일 밤부터 동해 중부 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돼 당분간 장비와 인력을 투입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16일 대구 강서소방서를 다시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실종자 가족이 요청한 KBS측 사과와 소방직 처우개선, 사고에 대한 정부 차원 진상 규명 등을 약속했다. 이 총리는 “이번 사고를 꼼꼼히 살펴 훗날의 교훈으로 삼도록 할 것”이라며 “적절한 기회에 또 오겠다”고 말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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