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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조국 털듯 하면 다 걸려” 바른미래 “정신나간 헛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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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식기자 윤관식기자
  • 2019-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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柳 이사장 대구 강연서 檢비판

曺가족 표적수사 희생양 두둔

바른당 “요설가의 요설” 직격탄

하태경 의원도 “최면 걸린 사람”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16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초청 특강에서 '언론의 역할과 시민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대구를 찾아 검찰의 수사 방식을 비꼬는 투로 비난했다. “조국 가족을 털듯이 수사하면 안 걸릴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이 검찰의 표적수사에 희생양이 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이다. 이에 바른미래당은 “정신 나간 헛소리”라며 유 이사장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유 이사장은 지난 16일 대구 엑스코에서 노무현재단 대구경북지역위원회 주최의 노무현시민학교에 참석해 ‘언론의 역할과 시민의 역할’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한 방청객이 검찰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유 이사장에게 “검찰이 두려우냐”고 묻자 “조국 사태를 통해 우리 모두는 언제든 구속될 수 있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이렇게 강연하고 돌아다닐 수 있는 것은 검찰이 영장을 청구하지 않았고,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검찰이 조국 가족을 털 듯하면 안 걸릴 사람이 없을 것이어서 우리는 항상 검찰과 법원에 감사해야 한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서초동(집회)에 모인 분들은 ‘권력기관이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 그렇게 할 수 있다’는 두려운 마음을 가졌을 것”이라면서 “10년 동안 고시공부하고 계속 검사 생활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런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고 무섭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57)를 검찰이 구속기소한 것과 관련해서는 “공소장에 기재된 15개 혐의가 모두 주식 또는 자녀 스펙 관련 내용”이라며 이를 ‘황새식 공소장’으로 규정했다. 그는 “목이 긴 다른 새들은 눈이 좋아 살아남았는데 황새는 눈이 나빠서 멸종했다”면서 “(검찰이) ‘15번을 쪼면 한번은 맞지 않을까’하는 생각인 것 같은데 이는 눈이 나쁘다는 뜻”이라며 검찰을 황새에 비유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법무부 차관 한 분(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별장 성접대 논란) 비디오에 나와도 못 알아보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유 이사장은 정 교수에 대한 검찰의 공소장을 분석해 조만간 ‘알릴레오’(노무현재단의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17일 논평을 내고 “요설가의 요설이 요란하다. 언제까지 정신 나간 헛소리를 들어야 하느냐”며 유 이사장을 정면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언제든 구속되는 게 아니라, 죄가 있으면 구속되는 것이다. 설마 조국 일가가 하는 짓이 누구나 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냐"라며 “혹세무민도 하루 이틀이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막무가내식 궤변”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일반 국민들은 조국 털듯 털어도, 나올 것 없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며 “국민의 정신건강에 ‘독버섯’이 되기로 한 유시민은 악취나는 말장난으로 더 이상 국민을 우롱하지 말라”고 일침을 가했다.

같은 당 하태경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가족처럼 사는 분들 극히 드물다. 일반 국민 중 주가조작하고 표창장 위조해 대학 가는 사람이 얼마나 되느냐. 일반 국민은 겁나서 못한다"며 “유 이사장이나 조국처럼 대놓고 위선 피우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요즘 무슨 최면에 걸린 사람처럼 사리분별을 못한다. 이토록 사리분별을 못하는 것도 지극히 어려운 일"이라는 글을 올렸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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