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김해신공항 검증 최대한 빨리 마치겠다”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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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19   |  발행일 2019-11-19 제2면   |  수정 2019-11-19
與 PK의원과 면담 답변 알려지자
국토부 “원론적 수준의 답변일 뿐
가덕도 검토하는 일은 없다” 일축
20191119
이낙연 총리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18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PK) 국회의원들과의 면담에서 ‘김해공항 확장안’(김해신공항안) 검증을 최대한 빨리 마치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소관 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원론적 수준의 답변일 뿐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민주당 부산·울산·경남 국회의원들과 한 시간가량 비공개 면담을 진행한 뒤 집무실 앞에서 부산지역 기자와 만나 “절차는 거쳐야 하지만 일부러 늦추고 그러지는 않을 것”이라며 “불확실한 상황을 빨리 정리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원론적 수준의 답변에 불과하다. 일각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가덕도 신공항을 검토하는 일은 없다”며 “김해 신공항 검증을 연내 끝낸다는 것이 정부의 바람이지만 언제 끝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소속 PK의원들은 “미래 비전을 지역 차원에서 준비할 수 있도록 검증작업 결론을 최대한 빨리 내달라. 기본 전제로 일단 안전하고 24시간 운영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관문공항을 지을 수 있는 기초 작업을 검증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위한 조기 로드맵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의원들은 신속한 검증을 통해 동남권 신공항 문제가 내년 4·15 총선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는 요청과 함께 공공기관 이전의 긍정적인 효과가 가장 큰 PK 지역으로의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국토균형발전을 이뤄야 한다는 내용의 입장을 담은 서한을 이 총리에게 전달했다. 이에 대해 총리실과 국토부는 의원들과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다며 큰 의미를 부여하진 않았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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