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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오히려 외국서 극찬…의료 한류 가능성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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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호기자
  • 201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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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 변준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대구한의대 변준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한의학을 통해 의료 세계화는 물론 의료한류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한의학의 현실과 미래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대구한의대의료원 제공>
“한의학의 처지는 한복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외국에서는 극찬을 받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의료 선진국에서는 최첨단 기술로도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의 해답을 한의학에서 찾고 있습니다. 그만큼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지요.”

대구경북의 대표 한방대학병원인 대구한의대 변준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지난 14일 현재 한의학의 현실과 미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료선진국에서 단순히 인정을 받는 수준이 아니다. 그런 만큼 한의학을 통해 의료세계화는 물론 의료한류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美 하버드·조지타운대 등과 공동연구
대체의학서 치료 영역으로 끌어올려
한방의료체험센터 전국 최초로 열어
해외 유명인사 등 100여차례 팸투어
지난해 외국인환자 1874명에 이르러
의료원 출시 한방화장품 식약처 인증


그의 말은 그냥 희망사항이 아니다. 이러한 의료세계화와 의료한류를 위해 사전 준비작업도 차곡차곡 진행되고 있다. <재>통합의료진흥원의 이사직을 맡고 있는 그는 미국 하버드대 다나파버 암연구병원, 하버드브리검 여성병원, 하버드 MRCT, 조지타운대 의료원과의 공동 연구 성과를 통해 한의학을 보완대체의학이라는 인식에서 직접적인 치료 영역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년에는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한약 3종에 대한 신규건강보조성분(NDI) 인증을 받는데 주요한 역할도 해냈다. 국내에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지만, 세계속에서는 그 명성을 하나씩 쌓아나가는 중인 셈이다.

그는 “동의보감은 수 천년을 거친 경험의학으로 세계 전통의학 역사상 획기적인 성과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치료에 앞서 병을 미리 예방하고 건강을 추구하는 양생의 정신으로 중국과 조선의학의 핵심을 집대성한 당대 최고의 의학서”라며 “그런 만큼 이렇게 우수하고, 독창적이며, 안전성까지 보장되어있는 한의학을 이용, 대한민국 의료 한류의 위상을 드높이고자 한의학 세계화에도 앞장 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러한 노력의 하나로 한방의료체험센터를 전국 최초로 개소, 전 세계 유명인사들이 이곳을 다녀가도록 했다.

그는 “2009년 보건복지부에 해외환자 유치 의료기관으로 등록했다. 특히 2011년에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을 맞아 한방과 양방이 조화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 대구시를 찾은 외국인들에게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방의료체험센터’를 전국 최초로 개소했다. 그 결과 세계에너지총회 사무총장,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VIP 등 지금까지 100차례 이상의 팸투어, 외국인 단체 한방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적지 않은 외국인을 대구로 유치, 한의학을 알리고 있다.

그는 “한방의료체험센터 운영이 활발해지면서 2016년에는 외국인 전용 ‘국제진료센터’도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한방체험 형식을 벗어나 한방피부미용뿐만 아니라 장·단기적 질병 치료 및 난치성 질환 치료 등 본질적인 치료 분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 덕분에 올해 외국인 환자유치 실적은 2015년 대비 3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러한 외국인 환자유치 노력으로 메디시티 대구의 외국인 환자 유치에도 적지 않은 역할을 해냈다. 대구한의대의료원에 따르면, 60년간 쌓아온 진료 노하우와 국가별 외국인 환자 대응 방식을 체계화한 덕분에 지난해 대구한의대의료원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1천874명으로, 이는 대구시 전체의 10.6%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대구한의대 의료원은 한의학만의 차별화된 성장전략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20년 목표나 계획에 대해 그는 “지금까지 우리 의료원이 쌓아온 역사와 전통을 발전시키고, 나아가 더 높은 도약을 위해 한의학만의 차별화된 성장전략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진료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올해 의료원에서 기능성 아토피 크림인 ‘윤기’와 프리미엄 마스크팩 ‘Dr. DHU’ 한방화장품 2종을 출시했고, 이 제품과 다양한 한방 치료에 대한 외국인 환자와 관광객의 반응이 예상보다 좋았다”며 “내년에는 기존 제품에 피부영양보충 성분 함량을 높인 업그레이드된 화장품을 현재 연구 개발 중이고, 이를 토대로 외국인환자의 한방피부미용 처치 후 한방화장품 판매로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한의대의료원에 따르면, 의료원이 출시한 한방화장품은 대학의 교수진이 직접 개발에 참여한 것은 물론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독성·자극·효능 시험 등 10여 가지 검사항목을 통과, 안전성과 기능에 대한 유효성을 인증 받았다.

그는 이런 경쟁력을 바탕으로 메디시티 대구의 위상을 더 높이는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그는 “동아시아 지역의 전통의학 중 하나로만 여겨지던 한의학이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의학적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대구한의대 의료원은 이를 기반으로 지역발전의 성공모델이 되고, 대구·경북 유일 대학한방병원으로서 세계 의료 시장에서 메디시티 대구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한의대 의료원은 한의학의 국제화를 위해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등 해외 유수 병원 및 기관과 상호교류를 통해 전통의학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한의학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환자 우선주의 원칙을 위해 내상센터·면역알레르기센터·척추관절센터·중풍센터·한방암센터·심신센터·한방성형피부비만센터·여성센터·국제진료센터 등 전문화된 센터를 운영, 환자들에게 맞춤형 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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