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성보다 SNS 평판이 가게매출에 더 중요

  • 글·사진=도성현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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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20   |  발행일 2019-11-20 제14면   |  수정 2019-11-20
사람들이 금융데이터 관심갖는데 역할하고파”
대구 빅데이터 분석 경진대회
장옥현씨 금융분야‘최우수상’
“부족함 채워준 팀원들에 감사”
“접근성보다 SNS 평판이 가게매출에 더 중요
대구시·대구은행 공동주최 ‘제1회 대구 빅데이터 분석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장옥현씨(왼쪽 셋째)와 팀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많은 청년들이 튼튼한 뿌리를 내리고 힘차게 일어설 수 있는 큰 언덕, 대구(大邱)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인턴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장옥현씨(24). 그에게 대구는 인생을 시작한 과거의 장이자, 내일을 꿈꾸는 미래의 장이다.

장씨에겐 얼마전 열린 대구시·대구은행 공동주최 ‘제1회 대구 빅데이터 분석경진대회’에 참가한 일이 무엇보다 의미있고 값진 경험이 됐다. 이 대회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대구지역 공공부문의 현안을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공모해 분석하는 대회로 참가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고 상금면에서 전국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장씨 팀은 금융분야 중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SNS 트렌드로 보는 상권분석’이라는 주제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그는 “골목 가게들이 접근성이 떨어짐에도 큰 인기를 끄는 이유가 SNS라는 사실에 흥미를 느꼈다. 과거 입지나 유동인구가 상권 형성의 중요한 요인이었다면 요즘은 SNS 평판과 같은 비정형 데이터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주제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장씨 팀은 당초 트렌드를 반영한 상권 매출 추정 보고서를 검토했으나, 제공받을 수 있는 데이터의 기간이나 범위가 제한적이어서 대구 전체 법정동마다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들을 분석하기로 했다. SNS 정보를 활용해 벤치마킹할 만한 가게들을 분류해서 ‘트렌드를 반영한 상권 자동화 보고서’를 만들었다. 그는 “자동화 보고서가 소상공인과 예비 창업자들이 상권분석을 하는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밝혔다.

대회기간 함께 한 팀원들에 대한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장씨는 “경북대 금융데이터분석학회 DART 동아리에서 만난 대학생들로 경영학부 2명, 컴퓨터공학과 1명으로 구성된 우리 팀이 이번에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은 자기 의견만 고집하지 않고 서로를 신뢰하면서 그 차이점을 존중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데이터를 잘 다루는 금융인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금융데이터 분석에 관심과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면서 “앞으로 대구가 데이터 분석의 중심지가 되어서 전국 각지의 인재들이 유입되는 데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글·사진=도성현 시민기자 superdo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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