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세 상습체납액’ 대구 135억·경북 252억

  • 임훈,양승진
  • |
  • 입력 2019-11-21 07:14  |  수정 2019-11-21 07:14  |  발행일 2019-11-21 제2면
대구 333·경북 509명 명단 공개
대구 1억 초과 25명…전체의 7.5%
전국 전두환 등 9천67명 4천764억
‘지방세 상습체납액’ 대구 135억·경북 252억

대구지역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는 333명, 체납액은 135억원으로 나타났다. 경북에선 509명의 고액·상습 체납자가 252억원을 체납했다. 대구시·경북도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는 20일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을 공개했다.

대구시 지방세 고액·상습체납자 333명 가운데 개인은 261명(104억원), 법인은 72개 업체(31억원)다. 과징금·이행강제금 등 지방세외수입금 체납자는 10명이다. 대구 고액 체납자 1위는 박인용씨(49)로 지방세 4억9천200만원을 내지 않았다. 법인은 <주>삼성인베스트(대표 황은하)로 지방세 1억9천700만원을 체납했다.

1천만원 초과 3천만원 이하 체납자가 209명으로 전체의 62.8%, 3천만원 초과 5천만원 이하 체납자가 54명으로 16.2%, 5천만원 초과 1억원 이하 체납자가 45명으로 13.5%, 1억원 초과 체납자가 25명으로 7.5%를 차지했다. 개인 체납자 261명 중에선 50대가 37.2%로 가장 많고, 이어 40대(27.2%)·60대(17.2%) 순이다.

경북도의 경우 고액·상습 체납자 가운데 개인은 368명으로 171억원, 법인은 141업체로 81억원으로 밝혀졌다. 지방세외수입금 체납자는 개인 8명이다. 경북도 개인 체납 최고액은 김두환씨(예천)로 지방세 6억3천만원이다. 법인은 보성개발(경산)로 취득세 7억8천만원을 내지 않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58명(77억원)으로 가장 많고 부동산업 43명(37억원), 건설·건축업 45명(27억원), 도·소매업 58명(19억원) 순이다.

한편, 전국적으로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는 9천67명으로 체납금액은 4천764억원에 이른다. 오문철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66)가 지방세 138억4천600만원을 내지 않아 3년 연속 고액 체납자 개인 전국 1위에 올랐다. 법인 고액체납 1위는 과거 용산 역세권 개발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주식회사(PFV)로 552억1천400만원을 체납했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35억500만원)은 2년 연속, 전두환 전 대통령(9억1천600만원)은 4년 연속 공개 명단에 올랐다. 전 전 대통령의 처남 이창석씨가 6억6천700만원, 동생 전경환씨가 4억2천200만원을 체납했다.

지방세·지방세외수입금 체납 공개 대상자는 올해 1월1일 기준 1천만원 이상 지방세를 1년 이상 체납한 개인과 법인이다. 체납액의 30% 이상을 납부하거나 소송 등 불복 청구 중인 경우는 제외한다. 체납자 명단은 행정안전부·지자체·위택스(www.wetax.go.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임훈 기자

기사 전체보기
기자 이미지

양승진 기자

먼저 가본 저세상 어떤가요 테스형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