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 파나마 모노레일 짓는다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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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21 07:15  |  수정 2019-11-21 07:15  |  발행일 2019-11-21 제12면
총사업비 3조원·공기 4년6개월
현대건설과 우선협상대상 선정

대구도시철도공사(이하 공사)의 모노레일 건설사업이 파나마에 진출했다. 20일 공사에 따르면 파나마 메트로청(The Metro of Panama Secretariat)이 지난해 9월12일 입찰 공고한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모노레일 건설사업에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함께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파나마시티 중심인 알브룩에서 파나마 운하를 통과해 서부지역인 아라얀까지 총 연장 26㎞ 모노레일 노선과 14개 역사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26억달러(한화 3조원)이며, 공사기간은 4년6개월에 이른다. 파나마 3호선은 대구도시철도 3호선과 동일한 차량·시스템이다.

이번 사업 수주는 지난 2년에 걸쳐 공사의 운영 노하우와 현대건설의 건설경험이 긴밀하게 공유된 성과로 평가된다. 이는 스페인·중국 등 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에서 우월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이유다.

이 사업과 관련한 공사의 향후 역할은 △설계서 기술 검토 △시스템 설계에 맞는 설치 여부 확인 △구조물 시공 및 시스템 인터페이스 확인 △개별 성능검사 및 시운전 노하우 제공 △운영자 교육 등이다. 공사는 향후 계약 체결·준비 과정을 거친 뒤 사업 착수 때 설계·시공·시운전 등 사업 전반에 대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향후 운영·유지관리 분야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이번 파나마 모노레일 건설사업 진출은 지난해 싱가포르 센토사 모노레일 유지관리사업 진출에 이은 또 하나의 쾌거로 그동안 수익사업 다각화·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해온 결과”라며“앞으로도 싱가포르 중정비 사업수주 등 추가적인 해외사업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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