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반군에 억류 한국인 2명 이틀 만에 풀려나

  • 입력 2019-11-21 07:27  |  수정 2019-11-21 07:27  |  발행일 2019-11-21 제13면

지난 18일 예멘 서해상에서 후티 반군에 나포돼 억류된 한국인 2명이 약 이틀 만에 풀려났다. 20일 외교부에 따르면 예멘 호데이다주 살리프항에 억류돼 있던 선박 3척과 이들 한국인을 비롯한 다국적 선원 16명이 이날 0시40분께 모두 석방됐다. 정부 당국자는 “한국인 모두 안전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한국인 선원 가족에게 이 사실을 통보했다. 전체 선원과 선박은 이날 오후 2시39분(현지시각 오전 8시39분)에 살리프항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지잔항으로 향하는 중이다. 이들은 오는 22일 목적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 국적 항만 준설선(웅진 G-16호) 1척과 한국·사우디아라비아 국적 예인선 2척(웅진 T-1100호·라빅 3호) 등 선박 3척은 18일 오전 3시50분(현지시각 17일 오후 9시50분)께 예멘 카마란섬 인근 해역에서 후티 반군에 나포됐다. 선박들은 사우디 지잔항을 출발해 소말리아 베르베라항으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한국인 선장이 18일 오전 7시24분 모바일 메신저로 ‘해적이 선박을 장악했다’고 선사 측에 알려오면서 나포 사실이 파악됐다.

정부는 재외국민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오만 인근에 있던 청해부대 강감찬함도 사고 해역으로 긴급 출동시켰다.

이후 후티 반군이 선박이 영해를 침범했다고 주장하면서 한국 선박이라는 것이 확인되면 석방하겠다는 입장을 한국 정부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