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원, 두바이컵 MVP…“도쿄올림픽 꼭 가고싶다”

  • 박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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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21   |  발행일 2019-11-21 제26면   |  수정 2019-11-21
2경기 연속골로 무패행진 견인
올림픽 리허설 무대서 ‘눈도장’
대표팀, UAE전서 비겨 준우승
김대원, 두바이컵 MVP…“도쿄올림픽 꼭 가고싶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친선대회 2019 두바이컵을 마치고 20일 귀국한 김대원이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세 이하(U-22) 한국 축구대표팀(감독 김학범)이 올림픽 최종예선 리허설 무대인 2019 두바이컵 올림픽 대표팀 친선대회에서 개최국 아랍에미리트(UAE)에 우승을 내줬다.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샤밥 알아흘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UAE와의 대회 4차전 최종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3승1무(승점 10)의 UAE가 우승하고 한국은 2승2무(승점 8)를 기록했다.

김학범 감독은 4-2-3-1 전술을 펼쳤다. 오세훈(아산)을 원톱으로, 좌우 윙백에 전세진(수원)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을 내세웠다. 또 김진규(부산)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김동현(성남)과 백승호(다름슈타트)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포백은 정태욱(대구), 강윤성(제주), 윤종규(서울), 김태현(대전)이 맡았으며 골장갑은 송범근(전북)이 꼈다.

한국은 전반 23분과 26분 강윤성과 오세훈이 득점찬스를 맞이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전반 37분 김진규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전방으로 쇄도하는 오세훈을 향해 내준 침투 패스가 수비벽에 막혀 튀어나오자 다시 잡아 오른발 슛으로 UAE의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으로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한국은 전반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 지역 왼쪽 부근에서 반칙을 범해 프리킥을 내줬고, UAE의 모하메드 주마가 강력한 오른발 프리킥으로 한국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2분 상대 자책골로 동점 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정우영이 오른쪽 측면에서 투입한 크로스가 UAE 수비수 함단 나시르 왼발에 맞고 골대로 빨려들었다. 후반 15분에는 김동현 대신 한찬희(전남), 김진규 대신 김대원(대구)을 교체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한편 대구FC 김대원은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김대원은 지난 15일 바레인전에서 3-0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17일 이라크와의 경기에서는 3-3 무승부에 힘을 보태는 두번째 골을 터뜨렸다.

김대원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잘 봐주신 덕분에 상을 받은 것 같다. 저 혼자 잘한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좋은 활약을 한 선수가 많았다. 좋은 경기를 하고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올림픽에 꼭 가고 싶어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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